철도공사 "노사 합의" vs 노조 "언론플레이"
By mywank
    2008년 10월 13일 05: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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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사장 강경호)가 새마을호와 KTX 승무원 관련 고용문제를 해결했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으나, KTX 노조는 이를 "사측의 언론 플레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사는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새마을호 승무원들을 ‘기간제 역무직’으로 직접 채용하고, KTX 승무원들은 ‘계열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되 직접고용 여부는 법적판단을 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KTX 승무원들은 “사측과의 어떠한 논의도 없었으며, 언론플레이”라고 반박했다. 

공사는 보도자료에서 “노사는 추석 직전 대화에서 전 새마을호 승무원은 승무업무 위탁과정에서 선택(코레일 기간제 역무직 또는 계열사 정규직)기회를 다시 한 번 부여해, 공사의 기간제 역무직으로 직접 채용하고, 전 KTX승무원은 계열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되, 공사의 직접고용 여부는 법적 판단을 구하기로 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어 “이러한 해결 방안에 대해 전 새마을호 승무원들은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전 KTX 승무원 중 일부가 이를 거부함으로써, 노사와 승무원 간에 완전한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또 “이에 따라 코레일은 철도노조와 합의를 통해, 금년 내로 전 새마을호 승무원을 기간제 역무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채용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전 KTX승무원에 대해서는 이들이 제기한 법적 소송의 결과를 보고 합당한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 KTX 승무지부 김영선 상황실장은 “사측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해 본 적도 없으며, 의견 접근이 이뤄진 부분도 없다”며 “새마을호 문제 해결에 KTX 문제를 덤으로 해결된 것처럼 보이려는 사측의 비열한 언론플레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실장은 이어 “또 지난 1일 KTX 승무원들이 계열사 채용을 거부하며, ‘근로자 지위보전과 임금지급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는데, 이것만 보고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의견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 신동호 정책실장은 “철탑농성을 마치고 새마을호 승무원들 쪽에서 ‘분리교섭’을 요구해, 사측과 새마을호 문제에 대해 교섭을 벌였다”며 “새마을호 문제와 관련 노사간의 합의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고 14일 양측이 합의서에 사인 하는 일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신 실장은 그러나 “KTX 승무원들은 ‘계열사 정규직 채용’이란 사측의 제안을 애초부터 거부했으며, 아무런 의견 접근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KTX 문제에 관련한 공사 측의 보도자료 내용은 어디까지나 사측의 일방적인 입장”라고 지적했다.

신 실장은 또 “KTX 승무원들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나오면 공사 측에서 이를 당연히 따르기만 하면 되는데, 이 문제에 대해 ‘향후 합당한 후속 조치를 내리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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