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북구, 진보정당 재탈환 기회올까
        2008년 10월 10일 04:16 오후

    Print Friendly

    검찰이 이번 18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현직 국회의원 34명을 기소한 가운데 1심이나 2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은 10개 지역에 대한 재보궐선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 북구 재보선 가능성 높을 듯

       
      ▲윤두환 한나라당 의원(사진=윤두환 의원실)
     

    특히 울산 북구인 경우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음에 따라,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이 지역이 조승수 전 민주노동당 의원을 배출했던 전력이 있어 진보정당의 재탈환 가능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두 정당 모두 윤 의원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지만 아직 항소심과 상고심이 남아있어 결과를 점칠 수 없으며 더욱이 재보궐선거는 최종 판결이 난 이후인 내년 4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노동당은 당장 오는 10.29 재보궐선거에서 울산 울주군수 선거에 홍정련 전 시당부위원장의 출마가 최근에야 결정돼 선거운동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며 진보신당 또한 내년 2월 제2창당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진보정당 안팎에선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진보신당의 조 전 의원과 민주노동당의 이영희 최고위원, 이영순 전 의원 등의 출마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타운돌이’와 대조 이뤘던 조승수 

    조 전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 당선돼 민주노동당 의원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벌이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17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하루 전날 자신의 지역구 최대 현안이었던 음식물자원화 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집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모아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치적 소신을 밝힌 것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 진보정당 탄압이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18대 총선에서 뉴타운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한나라당 정몽준, 현경병, 신지호, 유정현, 안형환 의원 등 ‘뉴타운돌이’ 의원들이 전원 무혐의 처분을 받아 불기소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결과적으로 조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당시 민노당은 의석수가 9석으로 줄어 법안의 단독발의 상정이 불가능해졌고 의정활동에도 차질을 빚는 등 타격을 입었다.

    조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자 당시 2위를 득표했던 한나라당 윤 의원이 보궐선거로 그 자리를 차지했으나 이번 18대 총선에선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승수 "후보 출마 고려"

    아직 확정판결이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쉽게 점치긴 어렵지만 윤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진보정당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17대 총선에서 조 전 의원은 득표율 46.90%를 차지해 당시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34.0%), 열린우리당 이수동 후보(17.70%)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승수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조 전 의원은 "아직 1심 결과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전례 등으로 볼때 재보궐선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 출마를 고려하고 있고 오늘(10일) 울산으로 내려가 당직자와 당원들과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