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의 바보선언 '달러를 모으자'
        2008년 10월 10일 12: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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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9일 ‘달러 모으기 운동’을 제안한 것과 이명박 대통령이 ‘달러 사재기’와 좌파를 공격한 것에 대해 진보신당이 10일 논평을 발표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위기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한 이야기라면 무능력을 자인한 일이요, 위기의 원인을 알고도 한 이야기라면 전형적인 이벤트 정치, 책임 전가 정치"라고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미국식 정글자본주의가 이 사태의 원인이라는 진단에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한미 FTA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미국 경제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고, 오히려 삽질 신자유주의에 가속도를 붙이는 과감성마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또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위기의 발생은 필연적이다. 문제는 경제위기의 책임과 고통을 어떻게 분담하여 극복하는가"라며 "최근 대통령과 여당대표의 발언 속에는 경제위기의 책임과 고통을 서민과 비판세력에게 전가하려는 그들의 속내가 드러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부자에게는 감세선물을 주면서, 국민들에게는 장롱 속의 달러를 내놓으라는 협박을 하고 있다"며 "장롱 속에 달러는 재워놓고 사는 사람들은 서민들이 아니라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그렇게 애지중지 아끼고 사랑해 마지않는 강남 부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또 정부와 여당이 경제적 책임을 정치적 반대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전가의 보도’인 좌파 공격이라는 노래 후렴구를 부르고 있다며, 이는 책임을 전가하는 비겁한 정치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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