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민주 강부자 이봉화 차관 “해임하라”
2008년 10월 10일 11:34 오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 민주노동당-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의원들은 10일 오전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본인과 배우자가 농사를 짓지 않고 있음에도 농지를 보유하며 쌀 직불금까지 청구한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사진=정상근 기자 | ||
이들은 “강남에 살면서 시가 20억원에 달하는 종부세 대상 주택 3채를 보유한 자가, 이명박 정권 차관 임명을 하루 앞두고, 위장전입으로 소유한 논을 스스로 경작하겠다며 행정관청에 자경서와 함께 ‘쌀소득보전 직불금’을 신청했는데 실상 이 차관은 농사를 짓지 않고 있었다”며 “묵묵히 땅을 지키며 농업에 종사하는 350만 농민에게 큰 충격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드러난 쌀 직불금 불법 청구사건은, 소작인의 쌀 직불금까지 가로채서라도 ‘위장매입’이라는 원천적 불법을 감춰 완전범죄를 하고자 한 행위로, 그 의도와 행태가 파렴치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이봉화 차관 임명 당시에도 위장매입을 통한 농지 불법 취득으로 시민사회 및 각계로부터 공직 사퇴요구를 받아왔으나 이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로 유야무야 넘긴 바 있다”며 “이 대통령은 이봉화 차관을 해임하는 것이 농심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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