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측, '돌발영상' 해고시키다
2008년 10월 07일 03:38 오후
YTN ‘돌발영상’이 지난달 25일에 이어 7일에도 다시 방송되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 41분 YTN은 ‘돌발영상’ 대신 ‘위성통역실’을 방송했다. 이날 YTN 홈페이지에 있는 편성표에도 ‘돌발영상’은 빠져있었다.
YTN 편성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오늘 돌발영상 제작물이 도착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편성을 바꾸게 되었다”며 “낮 12시 43분, 밤 20시 43분, 다음날 새벽 4시 43분 등 하루에 4~5차례 방송되는 위성통역실을 오늘은 한 차례 더 방송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돌발영상’ 대신 방송된 ‘위성통역실’ (사진=손기영 기자) | ||
이에 대해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은 “제작진 2명이 사측으로부터 해직과 정직이라는 징계를 받은 상태인데, 어떻게 ‘돌발영상’ 제작에 들어가겠냐”며 “나머지 1명의 스탭으로 방송 제작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작 공백은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돌발영상’팀 중 유일하게 징계대상자가 아닌 정병화 PD는 “아직까지 사측에서 돌발영상의 제작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고 밝혔다.
정 PD는 이어 “만약 사측에서 대체 인력을 투입해도, 돌발영상 프로제작의 특수성상 3~4개월의 인수인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예전과 같은 돌발영상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사정 때문에 지난 4년 동안 메인 PD 교체도 단 2번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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