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돌발영상 끝내 중단
    By mywank
        2008년 10월 08일 05:53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돌발영상 제작진 대한 사측의 해고와 정직조치로 인해, 돌발영상은 당분간 방송되지 못함을 시청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찾아 볼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지난 6일 YTN ‘돌발영상’ 임장혁 팀장, 정유신 PD가 지난 6일 사측으로부터 징계조치를 받은 가운데, 8일 오후 2시 48분 YTN 돌발영상은 ‘고별 방송’을 내보냈다. 

       
      ▲‘돌발영상’ 잠정중단을 알리는 자막(사진=손기영 기자) 
     

    이날 YTN ‘돌발영상’은 ‘돌발영상’, ‘오늘 문득’, ‘말을 말하다’ 등 3개의 고정꼭지 중 ‘오늘 문득’ 1꼭지만 짧게 내보낸 뒤, 방송 중단을 알리는 자막과 함께 방송을 마쳤다. 

    이날 방영된 ‘오늘 문득’에는 7일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YTN 사태 진상조사위’ 구성 제안에 반발해, 정회를 선언한 고흥길 위원장과 그를 대신해 임시 위원장을 맡은 뒤 민주당 의원들에게 언성을 높이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모습을 풍자해 눈길을 끌었다.

    "징계 철회되는 날 다시 방영될 것"

    정병화 YTN ‘돌발영상’ PD는 “방송을 더 제작할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고별 자막’을 내보내게 되었다”며 “이에 대한 개인적인 심경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PD는 이어 “임장혁 팀장과 정유신 PD에 대한 징계가 철회되는 날이 시청자들이 텔레비전에서 ‘돌발영상’을 다시 보게 될 날이 될 것 같다”며 “사측의 이번 징계는 정말 부당하므로 제작진에 대한 징계는 반드시 철회될 걸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YTN 제작기획팀 상수종 팀장은 “‘YTN 사태’의 빠른 해결만이 돌발영상의 문제를 풀 수 있을 걸로 본다”며 “현재로써는 특별한 대책이 없으며, 새로운 제작진을 돌발영상팀에 투입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YTN ‘돌발영상’이 잠정적으로 방송을 중단하자, YTN 홈페이지에 있는 ‘시청자게시판’에 수백 개의 네티즌 게시 글이 이어졌다.

    아이디가 ‘DAVID45’인 시청자는 “다른 어떤 프로보다 민초들과 소통의 강도를 높여왔던 ‘돌발영상’을 부활시켜 달라”며 “인고의 기간이 금방 끝날 것 같지 않지만, 우리시대의 최고의 역발상과 재치의 달인인 돌발영상과 다시 소통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네티즌 "분하고 원통하다"

    아이디가 ‘TYU7890’인 네티즌은 “‘돌발영상’ 없으면 YTN도 없다”며 “내일부터 ‘돌발영상’을 TV에서 볼 수없다고 하는데, 정말 섭섭함하고 이젠 YTN과 안녕”이라고 말했다.





    아이디가 ‘PTMONO’인 네티즌은 “지금 눈이 퉁퉁 붓고, 귀가 가려워 죽을 지경”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꼬 끝이 시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돌발영상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는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돌발영상을 볼 수 없다고 하니, 분하고 원통해서 말을 이어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디가 ‘GKR000’인 네티즌은 “사측이 3명의 제작진 중 두 명에게나 중징계를 내렸는데, 이는 ‘돌발영상’을 없애 버리겠다는 것 아니겠냐”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돌발영상 지킴이가 되자”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