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인-진중권, MB에 시청률 도전장
        2008년 09월 09일 05: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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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가 자사 드라마를 방영하겠다며 발을 뺐지만 여전히 5개의 공중파, 케이블 방송사가 오늘(9일) 오후 10시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를 생중계한다. 참모들과 ‘예행연습’ 해가며 대통령과의 대화를 정국반전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에 찬 모습을 거의 모든 방송사가 똑같이 보여주려 하고 있는 것이다.

    <SBS>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식객’을 안 보거나 ‘대통령과의 대화’가 너무 진부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도 채널선택권은 없다. 때문에 어쩔수 없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봐야 하지만 대본 읽는 듯 뻔해 보이는 질문과 대통령과 답변해 대해 재미를 느끼지 못할 사람들을 위해 <칼라TV>가 야심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바로 ‘대통령과의 대화’ 코멘트 방송, 촛불정국에서 <칼라TV>의 투톱이었던 정태인 성공회대 겸임교수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동시에 출동해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리플’을 단다. <칼라TV>는 조계사 수배자 농성장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대통령과의 생중계’를 생방송 할 예정이다. 

       
      ▲ ‘칼라TV’를 진행하고 있는 진중권(왼쪽), 정태인 
     

    <칼라TV> 조대희PD는 구체적인 방법과 관련 “일단 방송시스템의 상황을 봐야하기 때문에 양 측의 소리가 섞일 수도 있어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하진 못한 상태”라며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면 바로바로 두 사람이 코멘트를 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고 대통령과의 대화가 모두 끝난 뒤 총평을 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당원들도 <칼라TV> 방송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 당원은 당 게시판을 통해 “생중계를 안 보려고 했는데 진샘(진중권), 정샘(정태인)께서 코멘트 하신다기에 보기로 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당원 역시 “정태인님과 진중권님의 신랄한 비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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