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산파' 손낙구 책 한나라 필독해야
        2008년 09월 09일 11: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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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조갑제 닷컴 ‘자유토론방’에 올라온 글이다. ‘공산파’ 손낙구의 책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질러 균열책동’을 한다는 주장과 한나라당 지지층인 전월세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득표전략 차원에서 임대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주장, 그리고 한나라당 정책위가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며 ‘강추’하는 주장 등이 재미있다. 이 글의 원제목은 ‘공병호의 대척점에 서있는 손낙구’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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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낙구의 『부동산 계급사회』(후머니타스, 2008)는 공병호의 『10년 후 한국』의 대항책이다. 더불어, 김문수 지사의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공장 신증설을 막는 바가, 공장 투자를 막는 제1요소’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손낙구의 주장은 한마디로 재벌들은 부동산에서 이익을 누릴 수밖에 없으며, 건설사 없는 재벌이 어딨나 하는 주장이다. 즉, 공장 신증설 등의 긍정적인 발전이 아닌 ‘과도한 건설투자’를 재벌들이 사실상 즐겨왔다는 주장이다. 이는 공병호와 김문수 지사의 정반대의 대척점에 자리한다.

    공무원들은 정책이 순환한다고 이야기한다. 대중사회가 자신이 처단한 것을 반드시 복원시키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보증금 5천만원 정도 가진 이들에 제 집 마련을 위한 진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너무 적게 잡았다.

    서울 수도권은 7천~1억을 가진 이들에 대하여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결국은 서민동네 서민아파트로 싸게 단초롬하게 꼭 필요한 기능만 심플하게 ‘작게’ 짓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 책은 계급주의의 착취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재벌이 건설업으로만 돈을 벌 수밖에 없다는 의미와, 초거대 부자와 가난한 주거 환경을 대비해서 다루는 부분으로 나뉘었다. 이 책을 읽는 보수주의자의 독법은 공산파들은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질러 균열책동을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한나라당 정책위에 필독강추이다. 또, 공병호 박사의 반론을 기대하고 싶기도 하다. 서민임대아파트로 서울의 두 구 지자체장이 싸운다고 한다. 결국은 지어야만 한다. 득표작전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층이 전월세를 전전하는 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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