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촌 출신 의원 39명, 추경 3166억↑ 요구
        2008년 09월 03일 10: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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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를 초월한 농어촌지역 출신 국회의원 39명이 정부의 2008년 추경예산중 3166억원을 추가로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의원과 농어촌회생을 위한 의원모임,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은 3일 국회 브리핑실을 찾아 “시장개방과 국제곡물가격 및 유가 폭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고 특히 한미쇠고기 졸속협상으로 축산농가는 파산직전에 이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3일 국회 브리핑실에서 강기갑 의원 등 농어촌 출신 여야의원들이 모여  농수축산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현재 정부는 총 5850억원의 예산안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들은 여기에 3166억원을 추가해 모두 9016억원의 예산확보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의 요구안을 보면 △비료가격 인상분에 대해 200억원을 추가 지원 △축산소득안정직불제 도입과 송아지 생활안정지원금 한도 인상 요구로 축산업 회생대책 마련 요구 △조사료 생산직불금 지급을 위한 1150억원 예산 반영 △AI피해농가 살처분 보상금 실보상가 50억원 지원 △어민들을 위한 긴급 유류구매자금 확보 등이다.

    자리를 함께 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고유가 등으로 농어민이 절규하고 있지만 정부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농축어업을 살리기 위해 여야를 떠나 힘을 모았다”며 “이것 가지고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정부와 국회가 이 정도라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 의원은 “모처럼 여야가 18대 국회를 맞으면서 무소속까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목소리를 모았다”며 “이 사항이 꼭 반영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심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김종률 의원도 “정부가 고유가 고물가로 직접 충격을 받는 서민위해 민생대책 마련했다고 하면서 정작 도로와 철도 등 SOC에 1조원 이상을 편성했다”며 “당장 시급하지 않고 본예산에 넣어야 할 부분들은 미루고 곡물가폭등과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수축어업을 위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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