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원로들, 기륭문제 해결 촉구 회견
    By mywank
        2008년 08월 27일 07:03 오후

    Print Friendly

    기륭전자 사태가 ‘농성 1100일, 단식 78일’을 맞은 가운데, 기륭 여성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사회원로 및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의 기자회견이 27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민변 조영선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문정현 신부, 변연식 천주교 인권위원장, 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정진우 대표, 김한성 전국교수노조 위원장,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해, 기륭전자, KTX 여성비정규직 노동자 등 20명 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손기영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이 땅에서 노동자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냐’고 단식으로써 우리에게 절박하게 묻고 있다”며 “64만원 받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80일 가까운 단식에도 화답이 없는 냉담한 사회가 되었는지, 얼마를 더 굶어야 우리사회가 절규에 답을 줄 수 있을지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민주주의

    이어 “특히 기륭전자와 같은 여성노동자는 비정규직과 더불어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중의 차별을 받고 있다”며 “기륭 노동자들이 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으로 판정받았음에도 법은 정규직화로써 원상회복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노동부는 최소한의 중재자로써의 역할도 포기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기륭전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필요에 따라 1년마다 쓰고 버리는 1회용 소모품이 될 수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며 “비정규직 노동자가 마지막 단식으로써 절규해야하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민주주의의 현실에서 우리는 공동체의 이성과 최소한의 양심을 믿고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우리들의 요구’를 통해 “기륭전자 경영진은 노동자들에 대한 가처분, 가압류, 손해배상을 비롯한 농성장 강제집행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기륭분회 조합원들을 직접 정규직으로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 노동부는 지금이라도 사태해결의 책임있는 자세로 기륭전자 등 장기투쟁 사업장이 공정한 교섭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국회도 간접고용 노동자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이 있는 원청사용자의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비정규직 관련 법률을 즉각 개정하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