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의자를"
        2008년 08월 27일 01: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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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정숙,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과 김상희, 최영희 민주당 의원, 그리고 민주노총 서비스 노조연맹 ‘서서 일하는 서비스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국민캠페인단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서 일하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이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 당 여성의원들은 “서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적절한 휴식시간과 시설을 보장해주고 의자 제공을 의무화하는 관련법안의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입법을 통한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노동당-민주당 여성의원들과 국민캠페인단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서비스연맹 국민캠페인단은 “서비스 연맹 등 해당 노동조합은 2006년 이후 캠페인을 진행해 왔고 지난 7월 22일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서서 일하는 서비스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국민캠페인단을 발족하였다”며 “이후 이에 공감한 민주당 및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캠페인 지원방안을 검토하여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각종 조사에 의하면 전체 노동자의 3~40%가 작업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서서 일하고 있으며 특히 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여성 판매직 노동자의 대다수가 서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이들은 과한 피로감은 물론 근골격계 질환과 하지부위 정맥류 같은 근무형태에 기인한 건강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당 국회의원들은 “민주노동당이 이미 국민캠페인단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 차원에서 캠페인을 지원하기로 하였고 민주당도 이 캠페인에 대한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당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결합해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당은 국민캠페인단과 함께 9월 중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제도개선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공청회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관계당국과 협의하고 사업주 및 서비스 수혜자를 대표하는 소비자단체 등과의 간담회를 진행한 뒤 외국의 입법사례를 검토해 관련법안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의원은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사업주가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적시되어 있다”며 “서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직접 나서야 하며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이들과 함께 노동자들이 앉을 수 있는 권리를 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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