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오세철 교수 등 7명 긴급체포
    By mywank
        2008년 08월 26일 06: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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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하 사노련)’ 오세철 운영위원장(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등 소속 활동가 7명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 및 이적표현물 배포’ 혐의로 26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서울 용산구 소재 사노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CD 및 각종 서적도 압수했다. 오 운영위원장과 함께 긴급체포된 사노련 소속 활동가는 오민규, 양효식, 최영익, 박준선, 정원현, 남궁원 씨이다.

    사노련은 지난 2월 23일 출범한 단체로 평등(PD) 계열이며, 사회주의 노동자 정당 건설을 목표로 비정규직 철폐투쟁 등에 적극적으로 결합해 왔다.

    경찰은 이날 "사노련의 규약과 강령에는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을 만든 뒤, 당을 결성하고 최종적으로 남한을 사회주의화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국가 변란을 선전·선동하고 안보에 위해를 끼치는 문건을 제작·배포한 혐의도 있다“며 체포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경찰의 긴급체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체포된 사노련 활동가들의 변호를 맡은 민변 김도형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가 낡은 국가보안법의 잣대를 들이대며, 다시 시대를 20년 전으로 되돌리려는 과정에서 발생된 조직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노동계의 한 인사는 “사노련은 ‘가자 노동해방‘이란 주간지를 발행하면서, 비정규직 철페운동을 해왔을 뿐”이라며 “단체 강령 등도 인터넷을 통해 밝히면서 공개적으로 활동한 단체에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씌우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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