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북 조선사민당과 독도 공동성명
    2008년 08월 22일 11: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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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22일 ‘일본의 독도침략과 재일동포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발표는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과의 공동성명으로 애초 22일 백두산에서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통일부가 사실상 방북 불허결정을 내리면서 양당이 남북에서 따로 발표하게 되었다.

   
 ▲민주노동당 최고위원과 의원단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민주노동당은 성명서에서 “우리 민족에게 전대미문의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일본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하기는커녕 민족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를 강탈하려는 강도적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재일동포에 대한 탄압과 박해를 더욱 악랄하게 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토 강탈하려는 강도적 야망"

민주노동당은 이어 “독도는 역사적, 지정학적, 법률적으로 논의할 여지가 없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신성불가침의 영토”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억지를 부리면서 독도문제를 국제화하려는 일본의 책동은 식민지 지배역사를 미화하는 한편 ‘대동아공영권’의 옛 꿈을 실현해 보려는 야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특히 재일동포들은 일제가 강제 연행하여 군수공장과 탄광에서 노예처럼 혹사시킨 우리 동포들과 그 후손들로서 일본은 그들의 생존과 권리를 보장하여야 의무를 지니고 있음에도 재일동포들을 멸시하고 민족적 권리를 짓밟으며 인권유린국가의 추악한 정체를 국제사회에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일본의 독도 강탈 책동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을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으로 간주하면서 단호히 규탄한다”며 “일본이 수치스러운 과거를 잊고 또 우리 조국의 한 치의 땅이라도 강탈하려 한다면 남과 북, 해외의 온 민족은 단합된 힘으로 일본을 단죄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앞으로도 해내외 온 겨레와 함께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본적인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굳게 연대해 일본의 영토 강탈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사민당은 평양에서 발표

이수호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독도 문제와 관련해 남북이 공동성명을 백두산에서 함께 발표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물꼬를 다시 트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통일부를 앞세워 민주노동당의 방북을 가로막은 것은 남북관계와 통일, 6.15공동정신의 실현에 있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평화의 사절로서 꼬여 있는 남북관계를 해소할 역할을 부정당했으며 남북이 따로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 통일을 위해,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조선사회민주당이 같은 성명을 평양에서 11시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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