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 "'동아일보만' 더 구독하라"
    2008년 08월 21일 05: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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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이 산하 각동의 주민자치센터와 구청 내 각 부서에 공문을 보내 동아일보만 더 추가로 구독할 것을 통보하고, 그 대금은 구청 홍보과에서 지급하기로 해 국민의 세금으로 특정신문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마포구청과 산학 각 동의 주민자치센터는 이미 조중동을 비롯해 한겨레, 경향 등 20여종 일간지를 구독하고 있는데, 여기에 동아일보만 추가로 구독하는 것이다.

마포구청은 지난 19일 ‘2008년 정기 구독신문 배달 변경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마포구청 각 동의 주민자치센터와 구청 내 총무과 등 21개 부서에 보냈다.  이 공문에서 마포구청은 “2008년 8월 25일부터 각 부서(동)에… …동아일보를 추가로 지원하고 그 대금은 홍보과에서 지급함을 통보”했다. 마포구청이 이번에 추가로 보기로 한 동아일보는 모두 50부로 각 동별로 1~2부수가 추가된 것이다.

이에 대해 마포구청 홍보과 담당자는 현재 어떤 신문을 몇 부씩 보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동아일보를 추가한 것은 어떤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아무 이유없이’ 동아일보만 추가로 구독하기로 한 셈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 마포구 지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동아일보 구독 강요는 공명정대하게 행정을 이끌어가야 할 구청의 직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국민의 세금은 국민의 복지를 위해 쓰여야 하는 것이지, 특정세력의 이익을 위해 쓰여지는 것은 아니”라며 “마포구청이 진정으로 구민을 위한 봉사를 하고 공익을 실현하는 기관이라면 특정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문에 대한 구독 강요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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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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