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건국 60주년' 행사 참가 결정
        2008년 08월 14일 12: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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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논란을 빚고 있는 ‘건국 60주년 기념식’ 행사에 민주노동당은 초청을 받은 한편, 진보신당은 초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막무가내식 ‘건국절’ 개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진보양당이지만 각각 처한 상황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참석으로 가닥을 잡았고 진보신당은 초청 여부에 관계없이 불참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민주노동당 이대호 부대변인은 “이번 건국절 기념행사에 초청을 받았고 강기갑 대표 등이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건국 60주년 사업과 관련, 그 동안 당의 입장이 있으니 문제점은 따로 지적을 하되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공당의 대표로서 참석하기로 당직자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진보신당 공동대표단은 14일 회의를 통해 이번 건국절 행사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행사 명칭을 ‘광복 63주년 및 대한민국 건국60주년 경축식’으로 슬쩍 물타기 하긴 했지만 광복절을 건국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여당의 속내가 곳곳에 드러난다”며 “많은 역사학자의 지적처럼 용어선택의 문제를 넘어 이명박 정부의 역사관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우파의 식민지근대화론에 탯줄을 대고 있는 ‘건국60주년’은 항일 독립운동을 부정할 뿐 아니라 이승만이 건국하고 박정희가 발전했다는 논리를 확대하려는 현 정부의 의도가 숨어 있으며 분단 60년, 외세의존 60년, 서민고통 60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한 성찰 없이 그 자체가 미완이며 반쪽짜리인 대한민국 건국 역사 자체를 미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렇듯 이명박 정부가 국민 여론 수렴도 없이 ‘건국60주년 기념사업’을 강행한다면 정부가 앞장서 소모적 이념논쟁을 부추기고 국론을 분열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라며 “그들만의 반쪽짜리 사업으로 미화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천박한 역사인식이 우려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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