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한 사람의 범죄자일 뿐"
        2008년 08월 11일 01: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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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심상정 등 진보신당 공동대표 5인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KBS 정연주 사장 해임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이를 "국민으로부터 헌법수호를 명받은 대통령이 국민의 명령을 짓밟고 언론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는 제2의 유신 쿠데타가 발생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공동대표단은 "설마 이명박 대통령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휘둘러 정 사장을 해임하는 무리수를 둘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으나 "모든 계획을 거리낌 없이 해치우는 정권의 태도는 국민의 상식, 대한민국의 역사가 진전시킨 민주주의의 성과를 일거에 무너뜨리고 말았다. 유신 시대로의 회귀"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검찰과 경찰의 공안탄압은 긴급조치를 대신하고, 집권세력의 전횡과 부패는 이미 유신시대의 그것을 무색케 하고 있다"며 "이 모든 사태를 대통령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 또한 판박이처럼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영원히 갈 것만 같았던 유신시대조차 7년을 넘기지 못했다"며 "헌법을 파괴하는 자는 대통령이 아니라 그저 한사람의 범죄자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대표단은 "한 사람의 범죄자가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도록 놓아둘 국민은 없다"며 "성공한 쿠데타조차 결국 처벌하고 말았던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진보신당은 법적, 정치적, 사회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국민들과 함께 제2의 유신을 막아내고,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강고한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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