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논쟁은 아직도 진행 중”
    2008년 08월 07일 04: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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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날 수 있는 논쟁은 아니지만 전진 논쟁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진보신당 당 게시판에는 현재 그 열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지속적으로 전진 관련 논쟁이 이어지고 있고 <레디앙> 관련 기사에서도 전진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 고훈(34)씨 (사진=레디앙)

특히 한석호 전진 전 집행위원장과 평당원인 고훈씨가 <레디앙>을 통해 밝힌 입장차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각 글에 대한 비판과 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패권주의 문제, 정파논쟁 등 논쟁의 쟁점은 다양하지만, 크게는 전진의 총노선에 대한 당원들의 ‘우려’와 또 다른 당원들의 ‘문제없다’는 시각차이가 그 출발점이다. 

고훈씨의 기고문은 평당원들이 ‘전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고훈씨는 “전진의 성명발표는 대중과 호흡하지 못하는 소통의 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당 내에서조차 공론화되지 않은 문제를 조직 전체가 가야 할 방향으로 일방적인 선언을 해버렸고, 함께 해야 할 다수의 동지를 위험한 우파로 매도하였다”고 비판했다.

이 기고문에 대해 <레디앙>댓글 아이디 ‘신바람’은 “진보신당의 모습은 변화와 혁신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경직된 사고로 당을 하겠다는 동지들의 모습에 보수적인 냄새가 난다”며 적극 동의를 표했다. 이어 “변화를 받아들이고 유연함이 있는 당으로 거듭 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진 내부에서 결의된 문서를 공개한 것일 뿐 평당원들이 가지고 있는 ‘패권주의’에 대한 공포가 근거 없는 것이란 주장도 있다. 아이디 ‘비전진’은 “당내에선 공론화되지 않은 내용을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우린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 했지만 그걸 당 전체가 따라야 한다고 선언한 건 아니”라며 “누굴 우파라고 낙인찍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 한석호 전 ‘전진’ 집행위원장(사진=참세상)

한석호 전진 전 집행위원장의 글에도 많은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석호 전 집행위원장은 “전진의 사회주의를 논쟁하려면, 전진의 사회주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쳤는가를 놓고 논쟁해야 한다”며 “프롤레타리아 독재론이나 폭력혁명론, 지도와 피지도, 또는 개량이냐 혁명이냐 하는 접근이나 심증으로 비판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 기고문에 대한 댓글에서도 이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탈당원’은 “민노당에서도 진보신당에서도 왕따가 되는 사회주의자들의 문제가 뭔지 곰곰이 생각해보라”며 “아무리 무지개 진달래 어쩌구 해도 운동권 아닌 일반대중들에게 전혀 먹히질 않는다는 걸 직시하고 진보신당의 좌측 깜빡이 역할로 만족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반면 ‘호호’는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하며 전진이 우익들이 빚어 낸 사회주의의 고정된 이미지와 민노당 시절의 오류와 이런저런 오해들 때문에 과도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게시판에서도 위와 같은 점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 당원은 “단순히 ‘지도력’이란 단어 뿐 아니라 총노선과 그 부속 문서에 흐르는 섬뜩함과 답답함이 문제”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도력’의 의미를 한석호님이 해석하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을 것인데 문제는 그 단어가 아니라, 전체 문건을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체계”라고 우려했다.

반면 전진의 회원인 이장규 당원은 토론방에 글을 올려 “전진은 진보신당 당원 중 일부가 모인 조직이고 진보신당 내에서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와 지향을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지만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어떤 패권적 행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진 회원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당의 발전방안에 대해 발언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다른 당원 분들께 동의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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