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건추, 9월 20일 출범
        2008년 07월 30일 12: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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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진보정당 건설 전국추진위원회'(이하 노건추)가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본조직 출범을 향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건추 준비위원회는 오는 8월 22일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9월 20일 출범총회를 갖고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진보신당 제2창당 과정 적극 개입"

    노건추는 이 같은 사안을 지난 18일 전국현장노동자회(준)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노건추를 “폭넓은 노동자정당 건설 추진체에 참여하는 추진단위”로 성격을 규정하는 한편 “회원을 현장까지 폭넓게 조직”하기로 했다.

    노건추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수준에 그치고 있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노동계급 정치세력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조직으로 민주노동당에서 탈당하고 진보신당으로 간 노동자와, 탈당한 이후 무당적으로 남아있는 노동자, 민주노동당과 관계없이 진보신당부터 참여한 노동자들을 참여 대상으로 하고 있다.  

       
      ▲ 사진 = 손기영 기자
     

    노건추는 "진보신당 등이 추진하는 제2창당 과정에 적극 개입할 것이다. "진보신당은 ‘새로운 진보정당의 창당(제2창당)을 위한 준비기구 성격’의 정당"이라며 "제2창당 과정에 개입해서, 새롭게 탄생하는 진보정당의 출발부터 노동정치 실현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혀 진보신당의 제2창당 과정에 적극 개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건추는 "노동정치의 입장에서 볼 때, ‘진보신당 흐름’과 ‘노동자의 힘이 추진하는 계급정당 흐름’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당분간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동안 정치사업을 집행부에게 맡기고 학습을 소홀히 해 다시 노동자 정치의식이 약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전체 민중과 노동계급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의제를 설정하고 실천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진보정치운동 재편시기에 노동정치의 방향을 잡고 토대를 닦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건추와 진보신당은 별개 단위

    노건추는 이런 문제의식을 근거로 “민주노동당 활동에 대해 돌아보고 계급운동으로서 노동자 정치운동을 복원하고자 하며 지역과 현장에서부터 노동자 진보정당운동의 기초를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조합 고유의 정치적 투쟁을 강화해 배타적 지지를 넘어서는 직접적인 정치참여를 이루어내는 한편 모든 진보적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한석호 노건추 집행위원은 “노건추와 진보신당은 별개의 단위이다"라며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하는 하나의 단위로서 진보신당의 제2창당 테이블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진보신당의 제2창당 작업이 잘 진행이 된다면 노건추를 소집 해제하고 진보신당과 같이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진보신당과 결합할 경우 몇몇 간부들이 참여하는 노동위원회 방식이 아닌 모든 노동자 당원들이 결합하는 노동부문협의회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선 노건추의 조직이 미약하고 참여한 노동자의 수가 많지 않는 등 조직화 사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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