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까지 감시, 미행…인권유린 자행"
    2008년 07월 28일 11: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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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밝기가 약해지면서, 이명박 정권의 역공이 대책회의와 민주노총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이 체포되고, 이에 반발하는 민주노총의 긴급 기자회견이 28일 영등포 사무실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진 수석의 석방과 경찰의 위법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김은성 기자 
 

민주노총은 또 이날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조직하는 한편 이명박 정권 심판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공권력을 폭압적 지배도구로 전환시킨 이명박 정부는 민주노총 사무실 주변에 대한 경찰봉쇄와 불법적인 검문검색도 모자라 지도부의 가족들까지 감시하고 미행하는 인권유린을 서슴치 않고 있다"면서, "지난 80회 촛불집회에서의 42명 강제연행, 백골단 재가동 검토 등을 통해 국민의 허락없이 친재벌 부자정부로 만들기 위한 공안탄압을 제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운수연맹 임성규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지도부 몇 명이 탄압받는다고 투쟁을 멈추거나 늦추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쇠고기 파동 후 이명박 정부의 다음 단계는 공공부문 사유화이다. 이에 맞서 국민생존권 보장과 공공성 사수를 위해 구성된 가스, 발전 등의 기간산업 공투본이 오는 9월 26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거쳐 10월 초 전면적인 파업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준용 민주노총 사무차장은 "경찰이 민주노총으로 오가는 모든 차량에 대해 불법검문을 자행하고, 민주노총에 찾아오는 많은 시민과 노동자들의 방문을 방해하는 등 위법 행위를 계속 강행할 경우 우리도 이를 좌시하지 않고 최대한 모든 물리력을 동원해 되갚아 주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사무실 출입자를 감시하는 경찰.(사진=노동과 세계)
 

이에 앞서 민주노총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경찰에 체포돼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있다. 진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50분 경 물품을 전달받기 위해 신촌의 한 음식점에서 남편을 만나던 중 남편을 미행한 서울광역수사대에 의해 전격 체포됐다.

한편, 검경이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 3인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집행에 나선 지 5일째를 맞이한 민주노총 건물 주변에는 1개 중대가 주변을 포위한 채 지도부의 사진을 들고 민주노총에 출입하는 차량 등을 검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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