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은 꿈도 꾸지마"
    2008년 07월 23일 07: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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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아하 언론노조)이 23일 이명박 정부의 전방위적인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1일 경고파업을 벌였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4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합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경 집회를 열고  민주주의와 언론독립 사수를 위한 전면투쟁을 결의했다. 

   
  ▲사진=김은성 기자.
 

이들은 파업결의문을 통해 "현 정권은 이땅의 모든 언론을 오로지 이명박의, 이명박을 위한 언론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방송언론은 공공의 영역이며 정권이 함부로 넘볼 것"아니라는 점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분명히 알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 정권에게 방송은 장악과 탄압의 대상일 뿐"이며 이명박 정권은 "조중동과 대기업에는 방송을 허가해 지역방송의 숨통을 끊고 방송광고공사를 해체해 지역방송 등의 생존 기반을 파괴"하려 한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수구반동복합체의 영구집권

결의문은 또 "신문고시를 폐지해 지역신문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 예산과 여론독점을 바로잡을 방벙을 없애는 등 귀에 거슬리는 소리와 눈에 보기 싫은 것은 모두 시장으로 내몰아, 조중동과 함께 하는 수구반동복합체의 영구집권을 꿈꾼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를 향해 △방송장악 배후 최시중 퇴진 △방송장악 낙하산 사장 거부 △방통위의 정파적 심의 원천 무효 △정치검찰의 언론 표적 수사 규탄 △지역방송 파괴하는 민영미디어랩 도입 반대 및 방송법 시행령 개악 저지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노동자 총단결로 언론장악 저지하자", "방송장악 행동대장 최시중은 사퇴하라", "방송장악 낙하산 사장 절대 반대한다" 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언론장악 꿈꾸지마’, ‘국민이 땡할 때까지 얼음’, ‘2mb 한판 붙자’라고 적힌 팻말을 흔들기도 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과거 언론이 정권의 시녀가 돼 나팔수 노릇을 했던 노예 시절로 돌아가겠느냐, 죽음을 각오하고 언론 장악을 막아내겠느냐"며,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이 정권도 새벽에 해가 뜨면 이슬처럼 사라지니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국민의 요구에 응해 싸우자"고 호소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언론을 지키지 못하면 국민과 촛불이 다 죽는다"며,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은 언론 지킴이로 남겠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아웃되는 날까지 투쟁 수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은성 기자
 

미디어행동 김영호 공동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군사독재 시절의 ‘공포정치’를 하고있다”면서, "언론노동자들이 먼저 일어서서 암울한 시대의 개막을 차단하도록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깃발을 바라보며 “오늘 나와야 할 곳이 안 나왔다. 그것은 바로 KBS”라며 “민주시민이 여러분과 함께 언론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먼저 나서야한다. 여러분이 싸워 언론자유를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제 4년 6개월 남았습니다

집회를 지켜보던 시민들 중 일부는 "YTN, KBS 힘내세요", "이제 4년 6개월 남았습니다. 힘냅시다"라는 격려 쪽지를 초코파이, 생수 등과 함께 남기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비가 오는 가운데 투쟁사와 노래공연 및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풍자한 꽁트 등으로 채워져 6시께 마무리됐다. 이어 이들은 방통위 앞으로 행진해 방통위를 규탄하고 7시에는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주최한다.

한편, 이날 비슷한 시각 진행됐던 KBS 정기 이사회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정연주 사장 해임안이 논의되지 않은 채 끝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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