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노조 "못참겠다 이명박, 한판 붙자"
        2008년 07월 18일 05: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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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공간의 동토화, 각종 무리수를 동원한 방송 장악 노골화 등 이명박 정권의 전방위적인 언론장악 시도가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이 오는 23일 이에 맞선 파업을 결의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대의원 171명 중 92명이 참여한 투표에 74명 찬성으로 이같이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KBS에 대한 표적감사, PD수첩 검찰 수사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부당한 심의, YTN 등의 낙하산 인사 강행 등 이명박 정부의 여론통제가 독재정권 수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언론계 안팎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7월의 ‘부분 집중 파업’  또 오는 9월 국회에서 논의가 예정된 신문-방송 겸영 허용 및 방송사 민영화 등을 골자로 한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을 위한 법적 장치들이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한 9월 전면 투쟁을 위한 예열 과정이기도 하다.

    23일 예정된 파업의 투쟁 수위와 방법은 조합원 1만8천여 명 중 약 2천여 명이 서울로 집중 상경해 ‘한판 붙자 이명박’ 이라는 제목의 파업 집회를 열고 하루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집회 장소는 국회 앞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집회 후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할 예정이다.  

    또 YTN 구본홍 사장의 날치기 선임을 무효화하기 위한 YTN 조합원들의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을 적극 지지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도 논의 중이다.  

    언론노조 김성근 조직생의실장은 "조중동을 제하고, 다른 언론사들이 의미있는 보도를 해 보도를 중단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 필수 보도 인원을 제외한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나라당이 오는 9월 국회에서 미디어 법 개정을 할텐데 그때는 강도 높은 전면적인 싸움을 할 예정"이라며,"이번 파업은 하반기 투쟁의 밑그림을  그리고 조합원들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연달아 KBS, PD수첩, YTN 사태 등이 발생해 더 이상 물러날 수가 없었다"면서, "군사정권 시절에도 이런 식의 언론탄압은 없었다.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언론 독재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언론노조가  내건 파업요구안은 △산별협약 쟁취 △언론 장악 결사 저지 △방통심의위의 부당 심의 무효 △최시중 방통위원장 퇴진 △정치 검찰 개혁 및 낙하산 반대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저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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