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 측 "표심은 변화 없을 것"
    이수호 측 "아직 변수 많다. 지켜보자"
    By mywank
        2008년 07월 18일 12: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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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끝난 민주노동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강기갑 원내대표가 41.25%의 득표율을 얻으며, 2위 이수호 혁신-재창당위원장(20.17%)을 2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강 후보가 과반을 넘는 득표에 실패했기 때문에, 두 후보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게 되었다.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강-이 두후보 (사진=진보정치)
     

    강 후보의 높은 득표율에 대해 박웅두 강 의원 보좌관은 “1차 투표에서 강 원내대표가 상대후보들과 큰 차이를 벌이며 1위를 한 것은 당이 다양한 차이를 드러내는 것보다 하나가 되는 것을 바라는 당원들의 갈망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 선본 지금종 대변인은 “1차 선거에서 이수호 후보가 20.17%를 얻어 아쉽게 2위를 했는데, 지난 1차 선거에서 ‘혁신-재창당’을 해야 한다는 이수호 후보의 공약이 당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율이 고민이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두 후보 진영은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우선 1차 선거에서 상대후보들과 큰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한 강기갑 후보 측은 결선투표 전망에 대해 “당원들의 표심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2위를 한 이수호 후보 선본은 향후 선거 전망에 대해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강 후보 측 박웅두 보좌관은 “20일부터 진행되는 결선투표에서도 이런 당원들의 표심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결선투표에서 쟁점이 생기지 않으면 당원들의 관심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투표율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호 후보 선본 측 지금종 대변인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아직 변수가 많기 때문에, 더 지켜보자"며 "다음 선거의 판세 등을 전망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혁신-재창당’ 문제을 알리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얼마든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결선투표 선거 전략과 관련해, 강기갑 후보 선본 측은 지난 1차 선거 때처럼 선거활동을 특별히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선거’를 계속 지속해 나갈 것이고 밝혔다. 또 민주노동당이 대중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중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강 후보가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상대후보와 차별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대중적 정치인 vs 혁신-재창당 적임자

    이수호 후보 선본 측은 지난 1차 선거에서 ‘혁신-재창당’의 필요성과 내용에 대한 설명이 당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결선투표에서는 이 부분을 당원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지금종 대변인은 “선거에 참여하는 민주노동당원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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