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노조, 파업찬반투표 돌입…23일 총파업
        2008년 07월 17일 11: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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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가 16일 파업찬반투표 돌입과 함께 투쟁본부회의를 열고 지역거점 파업을 골자로 하는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각 현장 투쟁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앙 상경이 아닌, 서울을 비롯한 전국 거점 병원에서 22일 전야제를 갖고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의 경우 중앙대의료원과 백중앙의료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경기 아주대의료원, 대전충남 단국대의료원, 전북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부산 부산백병원, 부산의료원, 울산경남 진주의료원 등 전국의 거점병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을 진행한다.

    또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협의회의 강경 기조를 결정하는 평의회 소속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불성실교섭 책임을 묻기 위한 집중 타격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진행된 지난 15일 1차 중노위 조정회의에서는 조정위원들이 사용자협의회 측에 협상의 내용적 진전을 끌어내기 위해 실질적 결정권한이 있는 의료원장 등이 참여하는 교섭단의 재구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정 이후 16일 열린 노사 교섭에서는 노조 요구안에 전 조항 수용불가 입장을 고집하던 사측이 일부 조항을 심의하며  진전된 입장을 보이기도 했으나, 임금을 비롯한 인력충원, 의료기관평가 개선 등의 핵심 요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공방 끝에 마무리됐다.

    보건의료노조의 산별협약 주 요구안은 △ 인력충원, 교대제 개선 △ 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 △ 임금 10.2% 인상 △ 산별연대기금 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 △ 미 쇠고기 병원급식 사용 반대 △ 정부의 의료민영화정책 폐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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