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콤 비정규직, CCTV탑 고공농성
        2008년 07월 16일 08: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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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농성 중인 조합원.
     

    사측의 교섭을 촉구하며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서 ’76시간 연좌시위’를 벌이던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들이 16일 오후 교섭 무산에 항의하며 여의도 일대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교섭무산 항의 여의도 일대 고공농성

    정인열 코스콤비정규지부 부지부장이 오후 2시경 마포대교 북단 CCTV탑에 오른데 이어, 세 명의 조합원이 한강대교 남단CCTV탑, 당산철교역 부근 CCTV탑, 국회 앞 여의도 CCTV탑 등에 올라 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정규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포 인근에서 코스콤비정규지부, 정규직노조, 코스콤 회사 3자가 만나 첫 교섭을 하기로 예정됐으나, 정규직 노조의 사장실 항의 방문으로 교섭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지부는 "이날 아침 정연태 사장이 농성장을 방문해 ‘제 입장으로는 76명을 다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정규직 노조가 쉽지 않다. 정규직 노조가 양보를 해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10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믿고 교섭장에서 대기중이던 코스콤 비정규지부 교섭단은 사측으로부터 "지금은 힘들다. 오후에 다시 재개하자"는 통보만을 받은 뒤,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사측 "정규직 노조는 법과 원칙 따르자는 입장"

    비정규지부 측은 회사의 이 같은 태도가 같은 시각  정규직 노조가 사장실을 항의방문힌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정규지부는 교섭을 무산시킨 사측에게 항의하고 76명 전원 직접고용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철탑에 올랐다. 이들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내려오지 않을 예정이다. 

    반면, 사측은 비정규지부 측의 주장은 일방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측 관계자는 "교섭이 아니다.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누기는 했으나, 우리는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교섭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서로 만나 고충 을 들어보자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규직노조의 항의 방문 주장에 대해서는 "다른 일로 방문했다"면서, "정규직 노조의 입장은 법과 원칙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전망과 관련 "이는 정규직 노조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회사 직원들이 그분들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면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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