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 이어가되 퇴진보다 재협상 중심"
    By mywank
        2008년 07월 11일 09: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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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1일 오후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경찰에 ‘공안탄압’에 맞서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일 동안 이를 규탄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벌이면서, 국민적인 여론을 형성해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또 이 기간 중에 각 지역별로 경찰폭력의 책임자인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과 구속자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과 온라인을 통한 ‘촛불 양심수’에 대한 지지활동도 벌여나가기로 했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11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전국대표자회의’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의 구체적인 방법은 오는 15일 오후 참여연대에서 광우병 지역대책위와 각계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워크숍을 통해 결정키로 했으며, 17일 집중 촛불문화제에서 이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권 퇴진보다 재협상 촉구에 집중

    이날 7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전국대표자회의’는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장시간 진행되었지만, 의제의 다양화, 재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향후 집중 촛불문화제 일정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추후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예정됐던 국민대책회의 전국대표자회의 임시의장 선출과, 회의 후 발표하기로 했던 ‘대표자 시국선언’도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대책회의는 앞으로도 촛불문화제는 계속 이어가되, 당분간은 이명박 정권 퇴진보다는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촉구에 투쟁목표를 맞추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 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회의결과를 설명하며 “우선 오늘 회의에서는 공안탄압에 맞서고 집회결사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방법에 대한 논의가 중심을 이뤘다”며 “이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소속 시민사회 단체들은 공안탄압을 규탄하고 구속자 석방을 촉구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집행위원장은 “14부터 18일까지 각 지역별로 경찰폭력의 책임자인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과 구속자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겠다”며 “또 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촛불 양심수’를 지지하기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회원으로 가장해 이날 회의내용을 마포경찰서에 보고하다, 대책회의 관계자들에게 적발된 마포경찰서 정보과 성 아무개 경사. (사진=손기영 기자)
     

    그는 또 “불매운동과 관련해서는 15일 오후 2시 광우병 지역대책회의와 각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워크숍을 열 예정이고, 여기에서 결정된 종합적인 대책을 집중촛불일인 17일에 발표할 것”이라며 “공안탄압에도 불구하고 촛불은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촛불투쟁의 목표는 당분간은 전면재협상을 위한 부분에 집중하고, 이명박 퇴진을 위한 운동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불매운동 구체 방안 17 집중 문화제 때 발표

    한편 저녁 7시 경 국민대책회의 ‘전국대표자회의’가 열리던 공덕동 한국 사회복지회관 6층 대회의장 앞에서는 사복차림의 마포경찰서 정보과 소속 성 아무개 경사가 시민단체 회원으로 가장해 행사장을 수시로 드나들며, 회의내용을 수첩에 적어 마포경찰서에 보고하는 등 ‘프락치 행위’를 하다가 대책회의 관계자에게 적발되기도 했다.

    성 아무개 경사의 수첩에는 ‘경찰의 ’공안탄압‘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명박 퇴진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등의 메모가 적혀있었다. 성 아무개 경사는 신분증을 요구하는 대책회의 관계자에게 “아무 일 하지 않았다. 업무상 왔다”며 자신의 신분을 감추려고 했다.

    하지만 지갑 속에서 경찰신분증이 나오자 이내 자신이 경찰이라는 것을 시인했다. 이어 성 아무개 경사는 “마포경찰서에서 지시를 받아 왔다. 그래도 통상적인 업무였다”고 말했다. 대책회의 관계자들은 성 아무개 경사에게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그를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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