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의 힘으로 표 결집 중"
    By mywank
        2008년 07월 10일 01: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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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의 교육감 선거판세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이을재= "주경복 후보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들은 기존의 교육정책을 답습하는 보수적인 후보들이라고 본다. 이미 ‘자유주의 교육운동연합’ 등 보수단체들에서 지지하는 표가 분산될 거란 생각에 공정택 예비후보로 단일화 하자는 움직임이 있는데, 아마 앞으로 보수진영의 흐름은 ‘단일화’ 쪽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생각에 대한 정리가 거의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경복 선본 이을재 집행위원장. (사진=손기영 기자)
     

    한나라당 소장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던 이규석 후보가 오늘 예비후보를 사퇴했는데, 공정택 후보 진영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

    개혁적인 성향에 후보에 대한 보수후보들의 위기감. 개혁적인 성향의 후보가 보수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들이 확산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촛불의 힘’이 큰 것 같다. 촛불이 아니었다면 개혁적인 성향의 표가 결집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촛불의 위력은 이미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다. 지금 시점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의 실패가 거의 소나기 오듯이 쏟아지고 있다.

    민심이 이반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보수세력에 대한 실망이 진보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약 보수진영이 공정택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우리도 긴장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 낮은 투표율과 높은 투표율 중 주 후보의 당선에 어느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는가?

    이을재= “그동안 지역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율은 무지 낮게 나왔다. 서울에서도 저조한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본다. 이는 일반 국민들의 기성 정치세력에 대한 불신이라고 본다. 교육감 선거 역시 나라의 일을 맡아서 하는 공직이라는 점에서 ‘정치판 선거’로 생각한다. 투표율이 높아지는 만큼 주경복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본다.

    저희 선본에서 국민들의 이런 냉소와 불신 극복하기 위해 노력 하면서, 투표율을 높여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투표율이 그동안처럼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 그동안 조직력을 다져온 공정택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본다.

    공정택 예비후보는 4년 동안 서울시 교육감을 맡으며 교육관료 조직을 관리했고 보수성향의 학부모들과 학교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조직했고 이를 선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또 공정택 후보는 보수교회를 돌아다니며 ‘주경복 후보가 되면 기독교 학교는 앞으로 문 닫아야 한다’는 허위사실도 퍼뜨리고 다닐 정도이다. ‘묻지마 투표’가 우려된다. 긴장을 늦출수가 없다"

    – 상대후보들에 비해 개혁성향으로 평가받는 이인규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을재= “과거에 전교조에 상층간부였던 사실 때문에, 이인규 후보가 개혁적인 후보라 생각하는 분들이도 있지만. 이인규 후보 자기 스스로 ‘반 전교조’를 표방하고 있다. 또 이인규 후보는 ‘박사모’에 가입되어 있다. 일단 이인규 후보는 자기 후보가 ’반 전교조‘ 기치를 내걸고 있고 ’박사모‘라고 하는 한나라당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단체에 가입한 사실로 봤을 때, 이 후보는 절대 개혁성향의 후보가 아니다.

    또 이인규 후보는 ‘자율형 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학교서열화가 촉진되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및 교육시장화 정책에 대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 ‘보수후보들이 단일화되면, 이념적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주경복 후보와 이인규 후보 역시 단일화 해야되지 않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다. 웃음밖에 안나온다. 우선 이인규 후보 자체부터 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우리 선본으로서도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다"

       
    ▲주경복 예비후보 선본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 선거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이을재= “촛불문화제를 통해 주경복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정택 후보가 여러 가지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를 중심으로 세력이 결집되는 것 같아 우리 선본도 긴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교육비를 줄이겠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겠다’, ‘학교 폭력을 줄이겠다’ 등 이런 것을 실질적으로 해낼 수 있는 후보가 주경복 후보라는 진정성을 일반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슈파이팅’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공 예비후보가 지향하는 교육정책이 아이들을 혹사시키는 정책이고, 공 예비후보 재임시절 서울시 교육청이 국가청렴도 부패지수에서 1위를 했다는 것 등 공 후보가 안 되는 이유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네거티브 전략’도 같이 펼 것이다. ‘묻지마 투표’를 감시하고 억제하는 활동을 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의 개혁을 바라는 시민들과 단체들이 여기에 동참해줄 것이다.

    – 주경복 후보의 선거를 돕기위해, 지역 조직(단체)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이을재= "우선 서울지역에서 서초 강남, 동대문 중량, 성동 광진, 서대문 은평, 구로 영등포, 강서 양천 등 6~7개 권역으로 나누고 그 아래로 25개구와 48개 선거구별로 다시 나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교육관련단체와 시민들이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주경복 후보를 돕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법적인 문제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전교조,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지역조직들도 움직이고 있다.

    또 강서 교육공동체, 관악동작 학교운영위원회, 성북 교육실현연대의 지역 교육단체들도 해당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YMCA, 환경운동연합, 민변 등은 공식적인 지지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교감을 하고 있다. 그런 인사들이 얼마나 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에 따라, 선거의 판세를 바꿀 것이다"

    –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다루는 언론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이을재= "초반에는 주경복 후보 출마를 한다고 했을 때는 언론에서 주목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일찌감치 주경복 후보와 공정택 후보 간에 ‘양대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조중동을 비롯한 여론을 선점하고 있는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공정택 후보 쪽의 우세로 몰아 가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또 몇몇 진보매체를 빼놓고 다른 매체들도 이를 따라 보도하는 것 같다.

    진보후보인 주경복 후보의 당선을 방해가기 위해서 그리고 공정택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보도의 방향을 이렇게 유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촛불의 힘을 믿고 꿋꿋하게 이겨낼 것이다. 언론지형은 불리하다고 보지만, 앞으로 시민들의 힘을 조직하는 것이 관건이 될 같다. 아직 인터넷 홍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진 않지만,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자발적 지지층들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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