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촛불' 감동 다시 일어난다
By mywank
    2008년 07월 05일 06: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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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국민승리선언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태평로에 모인 시민들. (사진=손기영 기자)
 
 

[1신 : 저녁 6시 15분]

‘100만 촛불’의 감동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폭우가 내리고 있었지만, ‘7.5 국민승리선언 범국민 촛불대행진’이 열리는 오후 5시 서울시청 주변 태평로에는 파란색·노란색·하안색 ‘우비 부대’의 물결로 가득하다.

‘우비 무대’ 물결 가득

아직 행사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무대차가 있는 덕수궁 대한문 앞부터 프레스센터 근처까지 발 딛을 틈이 없이 모인 3만여 명의 시민은 각자 준비한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국민무시의 달인으로 임명합니다’, ‘우리가 빛입니다’ 등 현수막에 적힌 다양한 풍자문구가 인상적이다.

시민 대열의 선두에는 국회의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전현직 의원들이 한 줄로 나란히 앉아 주변에 있는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보호단’이란 명칭이 있는 연두색 조끼를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옆에는 하얀 우비를 입고 있는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공동대표가 자리했다. 두 공동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반갑게 인사했고, 시민들은 “노회찬 멋지다”, “심상정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했다.

민노당 권영길 의원은 진보신당 <칼라 TV>팀과 인터뷰에 바쁘다. 이날 진행자로 나선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가 권 의원에게 질문을 하지만, 권영길 의원의 얼굴은 시종 무거운 표정이다. 바로 옆에는 공동 진행자로 나온 이명선 아나운서가 빨간 우비를 입고 서있었다. 시민들은 이 아나운서의 얼굴이 익숙한지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5일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정치인들. (사진=손기영 기자)
 

행사장에는 가족단위의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또 30여대의 유모차 부대는 예비군들의 호위를 받으며 행사으로 자리했다. 오후 5시 40분이 되자 아까보다 빗방울이 많이 줄어들었다. 대학생들은 비가 고인 아스팔트 물웅덩이 위에서 물장구를 치며 장난을 치고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 많아

저녁 6시 15분 현재 빗방울이 거의 그쳤다. 아직 행사는 시작되지 않고 있으며,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집회를 마친 공공운수조합원들이 행진을 하며 시청광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조합원들은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미친 소 너나 먹어”를 외치고 있다. 무대 위에는 ‘미친 소 미친 정부’, ‘공안 정권 2mB’라고 적힌 현수막이 빨간 풍선에 매달려 휘날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주변에 차벽을 설치했고, 전경버스 사이를 와이어로 묶고 있다. 또 보수성향의 인터넷 단체인 ‘과격 촛불집회 반대 시민연대’는 소속 회원 100여 명은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에 모여 “북한 인권을 위해 촛불을 들어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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