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공작원 진보신당 난입
    2008년 07월 02일 01: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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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 5명이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진보신당 당사에 들어가 아크릴 현판을 부수고, 이에 항의하는 당직자들에게 `빨갱이들’이라며 심한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

여성당원들도 폭행 당해

진보신당에 따르면 특수임무수행자회 오복섭 사무총장을 비롯한 수행자회 회원 5인이 1일 오후 10시 10분 경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 집기를 부수고 진중권 당원과 이선희 대변인을 비롯한 당원 다수에게 폭언, 폭행하는 등의 ‘테러’를 자행했다.

현장에 있었던 이선희 대변인은 “10시 10분경 여성당원 8명이 회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임무 수행자회 소속 3명의 괴한이 들어와 현판을 부수고 ‘빨갱이년들 죽여버려’라는 등 당원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여성당원들이 일부 폭행을 당했고 나도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늑장 출동했으며 어설프게 대응했다고 비난했다. 폭행을 휘두른 수행자회 회원들은 연행 중에도 진중권 당원을 폭행하였으며, 연행된 여의도 지구에서도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난입한 3명 외에도 밖에 2명이 더 대기하고 있었으며 박김영희 공동대표의 활동보조인인 여성당원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며 "난입한 3명 중 한 명은 이들을 말리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다른 한 명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여자밖에 없다’며 상황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미온적 태도

이 대변인은 이어 “10시 25분쯤에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은 무려 25분 후에나 도착하였다”며 “그러는 동안 인근에 있던 남성 당원 3명이 연락을 받고 도착해 이들을 말리는 과정에서 집중구타를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경찰은 도착 후에도 현행범 연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고 현장사진도 찍지 않은 채 그 사람들만 대충 데려가려는 모양을 취했다”며 “이에 강하게 항의하자 11시가 넘어서야 카메라를 들고 와 현장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연행되어가는 과정에서도 소식을 듣고 달려온 ‘칼라TV’ 진행자 진중권 교수의 뺨을 때려 안경이 부서지는 등 경찰의 연행과정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또한 그 시각에는 이미 많은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들이 진보신당사 앞에 결집해 있었다. 이선희 대변인은 “이들이 굉장히 난폭하게 굴어 신변의 위협을 느꼈고 경찰의 미온적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성명을 통해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오복섭 사무총장이 직접 나선 일이니 그 모임의 공식적 테러라고 보아도 될 것"이라며 "오복섭 사무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 안보특위 공동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안보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라는 것이 결국 촛불을 든 시민과 진보정당에 대한 테러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선 캠프 출신이 주도

진보신당은 "촛불광장의 시민을 위협하고 방송사에서 가스통을 들이대며, 헌법기관인 정당에 대한 테러를 서슴지 않는 특수임무수행자회야 말로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단체에 불과"하다며 "경찰과 검찰은 즉각 테러범들을 구속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은 이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의 안보특위 오복섭 공동위원장이 저지른 테러에 대해 즉각 진보신당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진보신당이 촛불 문화제를 인터넷 매체인 ‘칼라TV’로 중계하면서 진중권 중앙대 교수에게 해설을 맡긴 데 강한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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