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등원” vs 강기갑 “쇠고기 해결”
        2008년 07월 01일 05: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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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일 오후 3시 민주노동당 강기갑 원내대표를 찾아 조속한 등원 및 18대 국회 개원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강기갑 원내대표는 “쇠고기 문제 해결 없이는 등원은 없다”고 다시 한 번 못박았다.

       
    ▲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과 홍준표 원내대표가 민주노동당 의원대표단에게 등원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두 원내대표 회담은 간간히 억양이 거세지고 서로의 말을 끊어가면서 긴장감 있게 진행되었다. 강 원내대표가 “쇠고기 문제로 국민들의 마음이 불타고 있다”고 비유하자 홍 원내대표는 “그 불은 이제 꺼졌다”고 응수했고 이에 강 원내대표는 다시 “꺼져가고 있는 불에 한나라당과 정부가 기름을 부어 완전 태워버렸다”고 맞받는 식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고유가, 비정규직 문제 등 서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에서 언제까지 쇠고기 문제로 등원을 미룰 것인가”라며 “속히 등원해서 쇠고기 문제도 국회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쇠고기 국정조사도 요구하면 수용하고, 다른 요구조건이 있으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 원내대표는 “쇠고기 문제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여당에서는 쇠고기 문제 해결엔 의지가 없이 이명박 대통령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국회에 등원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 주면 바지 한쪽 통에 양 다리를 다 넣고 뛰어서라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 역할이 행정부 감시다. (추가협상으로) 검역주권이 강화되었지만 만약 보완할 점이 있다면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계속 등원을 강조했다. 이에 강 원내대표는 “그 말대로 국회가 행정부를 감시, 견제해야 하는데 행정부가 고시를 강행해버려 내용을 검토할 시간도 없이 관보가 나와 더 힘들게 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원내대표는 “이런 국민들의 마음은 모른 채 경찰이 강경진압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자, 홍 원내대표는 “쇠파이프 든 시위대도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회갈등을 국회에서 해결해야지 밖에서 시위대와 어울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원내대표는 “민주노동당이 등원을 하기 위해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답을 주어야 한다”며 “통상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가축전염예방법 등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식탁과 국민주권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희 원내부대표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개원 이전에 한나라당이 쇠고기 SRM 수입 제외, 검역주권 회복, 통상절차법을 FTA 전 처리 등을 약속해야 한다”며 “또한 강경진압 태도를 바꾸고 체포, 압수수색, 방송탄압을 중단해야 개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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