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대표(사진=정상근 기자) | ||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가 오는 7월 13일부터 실시되는 3기 지도부 최고위원회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천 대표는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노동당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백의종군으로 헌신하고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직에는 불출마 하지만 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제 고향, 지역으로 내려가 민주노동당의 부족한 부분인 지역정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지난 22일 민주노동당과 진보진영에게 가장 큰 아픔을 주었던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마침표를 찍는 역사적인 당대회를 개최했다”며 “이제 민주노동당은 혁신과 재창당으로 진보정당의 도약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열과 분당으로 최고의 위기를 겪었지만 혁신과 총선이라는 두 수레바퀴로 출발한 비상대책위원회는 5명의 국회의원, 그 중 2명의 재선의원의 당선, 1인 1표제 등 민주노동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작지만 소중한 승리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바람에 훌륭하게 답해야 한다”며 “안으로는 혁신과 단결을 이루고 밖으로는 대안과 희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민주노동당의 도약을 지휘하는 강력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당직 불출마에 대해 “당 대표와 관련해 이러저러하게 언론에서 거론되고 (거취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것 같지만 이미 오래전 작심했다”며 “원래 총선 때 고향 지역구에 출마해 당에 마지막 헌신을 하고자 했지만 비상상황이라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 대표는 진보신당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지도부 선출 일정이 시작된 마당에 임기가 조금 남았지만 현 지도부에서 구체적인 연합 행보를 가져가기에는 쇠고기 정국도 만만치 않고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분당분열의 여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지금 당장 진보신당과의 통합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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