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24-27일 파업 찬반투표
    2008년 06월 23일 10: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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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교섭권 확보 및 2008년 중앙교섭요구안 관철을 위해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낸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가 23일 사업장별로 간부들이 농성에 돌입하고, 24일부터 2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파업을 향한 수순을 밟고 있다.

금속노조는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10일 동안의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기간이 끝나는 내달 1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금속노조)
 

이와 관련 금속노조는 23일 오후 상집을 열어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논의하고, 30일께 기자회견을 통해 확정된 파업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금속노조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파업에 이어 오는 7월 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쇠고기 총파업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완성차 4사를 포함한 19개 지부 240여개 지회 15만1천명 전 조합원을 포괄하는 일괄적인 쟁의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4월15일부터 두 달 동안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 완성차에 대한 대각선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금속노조 사용자협의회는 회장 선출도 하지 않은 채 이명박 정부와 완성차 4사의 눈치를 보며, 무책임하고 무성의하게 교섭에 임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또 작년 10월 완성차 4사가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하겠다고 ‘확약서’를 제출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중앙교섭에 불참으로 일관해 교섭을 끝내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 대각선교섭 등에서 사용자들의 산별 중앙교섭 거부, 개악안 제출로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제 대화만으로 교섭과 합의를 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결국 조정신청을 접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의 2008년 산별교섭 핵심 요구안은 △원하청 불공정 거래 근절 △비정규직 단계적 정규직화 및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정규직과 비정규직 총고용 보장 △금속산업 최저임금 99만4840원 보장 및 기본급 13만4690원 정액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및 노동시간 단축 방안 마련 등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 또한 다음 주로 예정된 10차 산별 교섭에서도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7일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중집을 소집해 2일로 예정된 총파업 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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