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진보신당 넘어선 재구성 필요”
        2008년 06월 20일 03: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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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촛불에너지를 대변하는 대안정치 세력이 되기 위해 실천적인 내용을 매개로 광범한 진보정치의 대안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과의 단순 결합은 아니지만 민노당, 진보신당을 뛰어넘는 폭넓은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촛불, 보수 뿌리 흔들고 진보 강력한 성찰 촉구 

    20일 오전 <원음방송> 손석춘의 오늘에 출연한 심 대표는 이번 촛불집회가 “21년 동안 군사독재정권을 대체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아닌 시장권력이었고 (촛불집회가)이 시대의 민주주의 시대적 과제를 제기하고 있는 집회”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이어 쇠고기를 넘는 의제 확장이 촛불집회의 “본질적인 변화가 아니”라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뜻을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민심은 사그라지기 어려울 것이며 정부가 국민들과 좁혀지는 과정이 없다면 파국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 우려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특히 (촛불집회가)60년 보수 정치 뿌리를 흔들고 진보 정치의 강력한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며 “촛불 에너지가 80% 국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대안정치 세력의 육성과 성장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촛불의 흐름이 진보정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심 대표는 “진보정당 쪽이 아직까지는 국가를 경영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게 아니냐 하는게 국민들의 생각인 것 같다”며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같은 실천적인 모범을 창출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진보신당은) 80% 국민을 향한 정치를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유토피아적 슬로건이 아닌 국민생활과 전면적으로 결합하고 의제, 과제들을 중심으로 이해 당사자와 결합시키는 그런 실천의 전형을 창출해 국민들에게 대안 세력으로 신뢰를 획득해 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실천의 전형 창출해야

    심 대표는 또 “새로운 진보정치 운동의 거점으로서 국민 대중과 결합할 수 있는 실천적인 내용을 매개로 새롭고 광범한 진보정치의 대안을 결집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진보신당에 살을 붙히는 것이 재창당의 길은 아니”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민노당과의 관계에 대해 “촛불이 우리 사회의 모든 측면을 성찰하고 촉구하지만, 진보정치 외부를 비추는 촛불”이라며 “우선 민주노동당으로 대표되었던 그 동안의 진보정치에 대한 내용적이고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80% 국민의 정치를 하기 위해 성찰 속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뛰어넘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폭넓은 재구성이 필요하며, 그 과정 속에서 민주노동당의 문제도 검토될 수 있다”며 열린 입장을 보였지만 “단순히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합치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안이한 생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의 총파업 움직임에 대해 심 대표는 “조합원들의 뜻을 판단과 실행을 하겠지만 대중조직인 민주노총이 좀 더 민심과 부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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