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우병 사유화 저지 투쟁 똑같아"
        2008년 06월 18일 01: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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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국민생존권 보장과 공공성 사수를 위한 가스, 전기, 철도, 지하철 공동투쟁본부(이하 기간산업 공투본)가 출범했다.   

    기간산업 공투본에는 운수노조 철도본부, 공공노조 가스지부, 공공노조 가스기술지부, 한국발전산업노조, 한국전력기술노조, 서울지하철노조, 부산지하철노조 등 7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02년 철도, 발전, 가스 3사 노조가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해 공동 투쟁을 벌인데 이어 두번째 구성된 것이다.

    이들은 오는 7월 5일 서울에서 조합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정부 공동교섭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들의 요구 사안은 △공공부문 사유화‧구조조정 중단 △공공기관 운영 민주화 △ 공공서비스 확대‧강화 △ 광우병 쇠고기 수입 재협상 및 대운하 중단 △유가 인하 및 정유사 국유화 등이다.

       
      ▲ 사진=김은성 기자
     

    이들은 이날 운수 노조 사무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권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파업을 불사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생존권 보장과 공공성 사수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조직하겠다"면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투쟁에서 확인됐듯 평범한 서민들이 ‘민영화’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민영화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시민사회세력 및 평범한 국민들과 강력한 연대투쟁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연맹 임성규 위원장은 "광우병 투쟁과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투쟁은 다르지 않다"면서 "정부를 향한 저항의 목소리가 40일을 넘겨 시민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질 때  조직된 기간 산업 노동자들이 힘을 받쳐주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초국적 자본을 대변하는 한국 정부가 사회 간접 자본을 사유화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비정규직을 대규모 양산하고 있다"면서 "미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재협상을 요하는 만큼, 공공기관 사유화 정책도 유보나 수정 보완이 아닌 확실한 철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총파업을 밝히는 자리에서 운수, 건설에 이은 ‘3번 타자’와 관련해 보건이 포함된 공공부문이 파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공공운수연맹은 이날 중집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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