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민대토론회 연다"
    By mywank
        2008년 06월 17일 04: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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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7일 참여연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8시간 국민비상행동’ 전인 19일 밤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국민대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아프리카 TV> 문용식 대표 구속에 대한 대응방안, ‘미국산 쇠고기의 어린이집 급식금지 결의안’ 부결, 지난 10일 이후 줄어든 촛불문화제 참여인원 등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촛불 운동,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장대현 국민대책회의 홍보팀장은 “48시간 국민비상행동에 돌입하기 전인 오는 19일 밤 국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서울시청 앞에서 ‘광우병 쇠고기 투쟁과 촛불운동,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국민대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민대토론회를 치르는 형식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인터넷에 공지를 띄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17일 국민대책회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이어 장 홍보팀장은 “19일에 1차 토론회에 이어 ‘48시간 국민비상행동’이 이후인 오는 24일과 27일에도 이후 촛불문화제의 방향에 대해서 토론하는 2·3차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8시간 국민비상행동’ 계획에 대해 박원석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은 일종의 천막농성이었던 것에 반해, 20일부터 시작되는 ‘48시간 국민비상행동’은 21일 집중 촛불문화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집회와 시위 그리고 토론 등이 어우러지면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대학생들도 방학을 했고 노동자들의 집회도 열리고 있어 낮에도 집회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 같고, 낮에 한나라당이나 방통위 등을 항의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가능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6.10 대회 이후 관망 조정기

    이에 덧붙여 박 공동상황실장은 “국민재협상 시한으로 정한 20일이 단도직입적인 ‘정권퇴진 시한’이라기보다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규탄 수위를 최대한 높이고 이를 확산시키고자 정한 시한”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100만 촛불대행진’ 이후 촛불문화제 참여인원이 줄어드는 문제에 대해 장대현 홍보팀장은 “6월 10일 날 100만 촛불로 국민들이 할 말을 다했다고 공은 이제 이명박 정부에게 넘어갔다”며 “국민재협상 시한인 20일까지는 정부의 입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일종의 조정기라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정부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착수하지 않으면, 20일 이후 촛불은 대규모 국민저항 운동으로 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실장은 “10일 이후 촛불문화제에서 운동권만 남고 일반시민들은 빠졌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고, 시민들에서 운동권까지 한데 결합하는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큰 대회 이후의 조정·관망 시기라고 보지만, 그런 가운데 지난 주말에도 2만~3만여 명 정도가 모였고 어제도 2천여 명 정도가 참여했고, 절대 작은 수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용식 나우콤 대표 구속과 관련해, 박 실장은 “검찰에서 문 대표를 구속한 것은 촛불 생중계에 대한 정치보복성 의도가 있다”며 “저작권 위반사건은 구속수사를 거의 안하고, 대부분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하거나 벌금형을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2~3만 명 작은 수가 아니다

    이어 향후 이 문제와 관련된 대책회의 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 그는 “일단 오늘 대책회의 법률지원팀이 10분 정도 문 대표를 접견했다”며 “아직 기소가 안 되서 ‘특별면회’는 신청이 안 되고 있는데. 조만간 특별면회를 신청을 해서 구속된 경과 등 문 대표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본 뒤, 법률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북구의회 문제에 대해서 박 실장은 “어제 강북구의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어린이집 급식금지 결의안‘ 부결되었다”며 “한나라당 구의원들뿐만 아니라, 사실상 재협상을 당론을 채택한 민주당 의원들까지 여기에 동참했는데, 쇠고기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가 일선 구의회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는 증거”라며 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해명을 요구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며, 인터넷 카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저녁 7시부터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한나라당 규탄’ 촛불문화제를 자체적으로 열 예정이다.

    또 여의도 <KBS> 앞과 방송통신위원회·OECD 공동주최로 ‘OECD 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서도 저녁 7시부터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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