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계 출신 국회의원 "최저임금 인상"
        2008년 06월 17일 02: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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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노동계 출신 국회의원들이 17일 2009년 법정 최저임금에 노동계 의견을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물론 친 정부적인 한국노총도 점차 이명박 정부 정책에 노골적인 반대의사를 보이는 가운데 양 노총 출신 국회의원들의 사안별 연대가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나라당과 민노당 노동계 출신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민주노총 출신 홍희덕,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한국노총 출신 강성천, 김성태, 이화수, 현기화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서민물가가 폭등하고 있고 이 폭등의 가장 큰 피해자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저소득층 서민이라고 보면 최저임금의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이해하지만 이는 대기업과의 불공정한 원하청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낮춰 이 부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청관계를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노동계의 요구가 100%반영되어도 월 100만원이 안되고 최저임금 수준이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50%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현재의 물가폭등과 사회양극화, 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등을 고려해 노동계의 요구가 반영되는 결정이 내려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법정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오는 25일 전원회의를 통해 심의․의결하게 되어 있으며 8월 5일 노동부 장관이 고시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경영계는 2008년 수준 동결을, 노동계는 990원 오른 4,760원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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