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협상 안하면 정권퇴진 운동 불사”
    By mywank
        2008년 06월 11일 04: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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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1일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은 힘들다”며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향해 ‘최후 통첩’을 보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가 오는 20일까지 쇠고기 재협상을 추진하지 않으면, 촛불문화제를 ‘정권퇴진운동’으로 전환시키겠다”며 향후계획을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어제 온 국민이 함께하는 역사적인 국민저항이 온누리에 뜨겁게 울려 퍼졌지만, 이명박 정부는 청와대로 향하는 모든 길을 대형 컨테이너 장벽과 수많은 경찰병력으로 완전히 밀봉하는 등 국민을 무시하는 막가파식 ‘먹통정치’를 고집했다”며 “이로써 이명박 정부는 사실상 온 국민에게 포위된 채 외로운 감옥의 수형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1일 오후 2시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손기영 기자) 
     

    이어 국민대책회의는 “6월 20일 국민들이 연장한 ‘재협상 명령시한’을 또 다시 이행하지 않는다면, 또 비등점을 넘어선 채 나날이 가열되는 국민저항을 계속 억누른다면 투쟁은 마침내 폭발할 것이고 정권은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대책회의는 또 “전면 재협상을 통해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되찾고, 만신창이로 짓밟힌 국민의 자존을 회복하는 것, 그리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만이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리는 국민 절대 다수의 간절한 요구가 완전히 수용되는 날까지 평화적인 촛불을 확대, 강화해 나갈 것임을 엄숙히 확인한다”고 말했다.

    박원석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오는 6월 20일까지 10일 동안 이명박 정부에게 재협상을 추진하라는 기회를 다시 주겠다”며 “그래도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는 ‘정권퇴진운동’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공동상황실장은 “정권퇴진은 원래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이 심판을 내리는 것이지만, 가장 가까운 선거가 2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국민직접행동’이 아니고서는 현재로써는 방법이 없다”며 “국민대책회의는 국민들에게 이런 의제만을 제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토론을 거쳐, ‘정권퇴진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6월 20일까지 이명박 정부에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재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바로 대국민행동에 들어갈지 아니면 사태를 지켜보면서 행동에 들어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 역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앞으로도 매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효순이 미선이 6주기’인 13일과 고 이병렬씨의 장례식이 있는 14일 촛불문화제는 집중문화제 형식으로 열리며, 앞으로도 주 2회 정도는 촛불문화제를 집중문화제 형식으로 열기로 했다.

    또 국민대책회의는 고 이병렬 씨의 장례를 위해, 11일 오후 9시까지 장례위원을 위촉하고 있으며, 14일 오전 8시 반 서울대병원에서 발인한 뒤,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영결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씨가 분신한 전주 코아백화점으로 이동해 노제를 지낸 뒤, 저녁 6시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 하관식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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