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13일 총파업 돌입
    2008년 06월 09일 08:51 오후

Print Friendly

화물연대가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는 9일 저녁 대림동 공공운수연맹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만1000여명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ARS방식으로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90.8%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투표자 8964명 중 찬성표가 8138표였다.

이와 별도로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의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운송거부에 돌입했고, 이에 앞서 화물연대 경남지부 창원동부지회 한국철강분회도 지난 달 23일 운송료 35%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정부가 지난 8일 고유가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물류 대란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덤프트럭, 레미콘 등의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정부의 고유가 대책에 건설기계 운전자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오히려 투쟁 의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버스업계도 요금을 40% 올리지 않으면 16일부터 감축운행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서울시가 택시요금등 6대 공공요금 동결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택시업계도 집단행동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민주노총도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해 16일을 전후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노동계의 화투로 확산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화물연대는 "10, 11일 간부 파업으로 현장 집중 교섭에 나서고 12일까지 정부와 화주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13일 파업에 돌입하겠다"면서, 고유가 파동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 및 경유가 인하, 표준요율제 시행을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오늘 이 순간부터 촛불소녀로부터 시작된 전국민 촛불 대항쟁과 높은 기름값에 시름하는 화물운송노동자를 비롯한 서민의 생존권은 하나"라며 "만약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었다 하더라도 미친소 쇠고기 운송을 강요하거나 한반도 대운하사업을 강행한다면 다시금 강력한 투쟁으로 일어설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물류 대란에 대비 군 컨테이너 트럭 100대를 확보하고 화물트럭 운송 물량을 철도와 연안 해운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