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과 휴업, 철시로 6.10 맞는다"
    By mywank
        2008년 06월 09일 05: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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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은 기본적으로 자발적 참여시민이 중심이  되겠지만, 주최 측인 광우병 국민대책위원회 등 다양한 단체와 조직들도 이날 대행진의 성공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10일 촛불대행진을 준비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일손을 멈추고, 학생들의 동맹휴업을 통해 촛불대행진에 참여하고, 상인들은 저녁 6시 이후에 철시해 시청 앞으로 모이자는 ‘100만 촛불을 위한 국민행동 제안’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레디앙.
     

    낮 12시, 오후 6시 경적 시위

    박 실장은 이어 “평화집회라는 원칙하에 보수단체와 경찰과의 충돌을 막고 시위대 내부의 우발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을 대규모로 조직할 것”이라며 “기물을 파괴하거나 손에 무기를 드는 행위는 촛불문화제의 취지를 깨뜨리는 것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실장 또 “6월 10일 차량을 가진 시민들은 낮 12시와 저녁 6시에 일제히 경적을 울리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며 9일부터 10일까지 청와대 한나라당과 사실을 왜곡하는 조·중·동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보내고 항의전화를 거는 캠페인을 벌이고, 이와 더불어 모바일 폰을 통해서 6월 10일 참가선언 문자를 지인 10명에서 보내는 운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많은 조합원들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 김태현 정책실장은 “6.10 총회의 투쟁 후에, 10만 조합원들이 업무를 중단하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100만 촛불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화물연대는 별도로 이날 오후 5시 서울시청 앞에서 ‘공공운수연맹 총궐기 대회’를 벌인 다음, 촛불대행진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10~14일까지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벌이고, 15일 투쟁본부회의서 파업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을 예정이다.

    민주노총, 10만 조합원 업무 중단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6.10 촛불대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6월10일을 ‘교사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오전 11시 전교조 분회장 9천여 명을 중심으로 시청 앞에서 ‘전국학교대표자선언’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어서 보신각부터 시청 앞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2만 여명의 조합원들이 촛불대행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카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운영자 소나기(아이디)는 “평일이지만, 우리 카페 회원들이 ‘6.10 100만 촛불대행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운영자들이 오래 전부터 카페에 ‘6.10 촛불대행진’을 알리는 포스터를 게시한 상태이고, 회원분들도 자발적으로 이것을 온라인상에 퍼트리면서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 전국 여성단체 회원들은 ‘6.10 백만 촛불대행진 여성선언’을 10일 오후 5시 파이낸셜 센터 앞에서 한 뒤 100만 촛불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광우병 청년대책회의 소속 학생들도 이날 오후 5시 명동성당 앞에서 ‘청년 사전마당 넥타이부대 모입시다’를 벌이고 시청 앞까지 행진 뒤, 촛불대행진의 동참할 예정이다.

    지역적으로도 6월 10일 ‘100만 촛불’을 모으기 위한 집회 준비가 한창이다. 부산지역은 저녁 7시에 서면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울산지역은 오후 5시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미친 소 미친 교육 청소년이 바꾼다. 울산 청소년 행동의 날’ 행사를 가진 뒤,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대전지역은 오후 7시 대전역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충남지역의 경우, 공주, 논산, 당진을 비롯한 14개 시군에서 이날 저녁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이 진행된다. 광주·전남지역은 광주, 순천, 여수, 목포 등 13개 지역에서 촛불문화제를 벌일 예정이다.

    인천지역은 오후 5시 부평역광장 쉼터공원에서 ‘6월 민주항쟁 21주년 인천기념행사’를 마친 뒤, 서울시청 100만 촛불대행진에 참가할 예정이고, 강원지역은 원주의료원 사거리 앞에서 이날 저녁 7시 1,000명의 시민참여를 목표로 촛불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지역 역시 10일 저녁 7시 반 제주시청 어울림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벌인다.

    또 호주 교민들은 10일 오후 8시 호주 시드니 하이드파크에서 ‘유학생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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