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패권 버리고 양당 다시 하나로"
        2008년 06월 09일 07: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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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을 든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은 “갈라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며 “특정 정파의 민노당에서 민중의 민노당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진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은 9일자 <경향신문>에 ‘민노당 혁신 통해 거듭나야’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 분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분당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던 패권주의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아직 위기서 못 벗어나

    그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서 국민들과 함께 투쟁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국민들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민노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민노당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최고위원은 “민노당 분열의 원인에는 패권주의가 있었고, 이를 가능케 했던 구조가 있었다”며 당직선거 등에 정파간 나눠먹기를 가능하게 만들었던 1인 7표 혹은 9표 등 당직과 공직에 대한 당내 선출 방식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민노당은 오는 13일 중앙위원회, 22일 당 대회 그리고 7울 중순에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직 선거를 앞두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 당직 선거와 선거제도의 핵심은 담합정치의 타파와 당원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에 있다”고 강조하며 1인 1표 선거제도를 주장했다. 그는 또 "당의 분열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당직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전 최고위원은 인천연합 쪽의 핵심 중 한 명으로,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과 갈라지기 전 심상정 비대위 시절에 비대위 혁신안이 받아들여져 분당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6081828565&code=9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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