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중단 해야지, 수출중단 요청하냐?"
        2008년 06월 03일 01: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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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끌기용 말 장난에 헛소리… 6.4 보궐 넘기고 흩어지고 조용해지면 강행하겠다는 시나리오. 여태 ‘요청’ 정도도 안 했다는 말인가? 국민은 금방 식는 냄비가 아니다"  – 누리꾼 희망한줌

    "수입 중단을 해야지 수출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냐? 참 희한한 방법도 강구하네. 상거래에서 지가 안사겠다고 하면 될 것을 나한테 팔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나?" – 누리꾼 양심님

    "속지마세요. 1년 동안만 30개월 이상 소 수입 중단입니다. 기사를 쓸려면 똑바로 써야지 속으시면 절대 안됩니다. TV(MBC) 뉴스에서 1년 동안만 30개월 이상의 소 수입 중단을 한다고 합니다. 그럼 1년 후에는? 내일 선거날이니 눈가리고 또 XX하네요."  – 누리꾼 푸른비님

    정부가 3일 30개월 이상 미 쇠고기 수출 중단 요청을 발표했으나, 토론의 성지로 급부상한 인터넷 토론방 아고라 및 포털 사이트 네이버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누리꾼들은 정부가 6.4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발표를 한 것이라며, 선거에 참여해 민심을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또 정운천 장관의 발언록 전문을 올려 분석하고 ‘1년 동안’ 30개월 이상 미 쇠고기 수입을 유예할 계획이라는 MBC 등의 뉴스 동영상과 재협상은 없다는 미국 측의 입장이 담긴 기사를 퍼나르면서, 정부가 국민을 우습게 본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든 조치"라고 밝혔지만, 오히려 재협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비껴깐 애매모호한 발표가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피는 있는 형국이다.

    누리꾼 ‘시간의주인’은 "시험 전날이라 초치기하는 것이냐?그냥 백지내고 물러나라"고 꼬집었고, an12277은 "정부가 촛불보다 더 무서워하는 게 선거이다. 촛불이나 말로만 정부 비판하지 말고 보궐선거에 참여해 표로 심판하자"고 촉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 ‘안단테수연수’는 "30개월 미만은 그 위험한 것들 다 들어와요. 30개월 미만은 100% 위험하다는 그 내장과 뼈 모든 것들이 다 들어온다. 이거 국민을 상대로 선거용 말장난을 하는 겁니다"라고 했으며, ‘맥심’은 "이제 우리 국민들은 눈가리고 아웅에 안넘어 간다. 그래 좋다 국민과 해보자. 뼈, 내장은 그냥 들여오구? ‘눈가리고 아웅’이 이명박 정부의 모토"라고 말했다.

    누리꾼 특유의 위트 또한 잊지 않았다. 누리꾼 ‘테라스’는 "나는 김태희에게 결혼을 요청했다. 이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꼬았으며, ‘하하’는 "아직도 국민의 소리를 못듣는 이명박 대통령의 귀를 그 안전하다던 물대포로 경찰청장의 조준 하에 뚫어주자"고 말했다.

    한편, 해킹으로 홈페이지를 닫았다가 지난 2일 다시 문을 연 한나라당이 네티즌들의 홈페이지 공격으로 또 반나절만에 문을 닫았다.  인터넷 뉴스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2일 오후부터 다수 누리꾼들의 접속자 폭주를 유도하는 일종의 해킹 프로그램 공격을 받아 다운됐다.

    이에 한나라당은 접속자 폭주를 줄이는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으나 워낙 다수 네티즌들의 의도적 공격이 심해 시스템 안정을 위해 닫아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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