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지도부,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2008년 05월 30일 05: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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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세 대표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강기갑 원내대표, 최순영, 이영순, 현애자 의원은 29일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미 쇠고기 협정 장관고시 강행에 대한 저항이자 장관고시 무효,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한 무기한 단식이다.

   
  ▲사진=정상근 기자
 

천 대표는 “온 국민이, 어린 학생들이 이 청계광장에서, 전국에서 촛불을 밝혀 생명과 건강을 지켜달라는, 자존심을 걸고 검역주권을 지켜달라는 애절한 호소를 이명박 정부는 저버렸다”며 “이 마당에 정치인이 사무실에, 국회에 있다면 도리가 아니다. 전면 무효화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어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끝끝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저버린 2008년 5월 29일, 오늘은 ‘정부가 국가 주권과 국민 안전을 미국에 팔아먹은 국치일’이자 정부가 야당과 국민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날”이라며 “미국의 찬사와 신뢰를 받으며, 자국 국민의 주권과 건강권을 포기하는 정부를 어찌 국민을 위한 정부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최순영 의원은 “17대 국회를 이라크 파병과 김선일 씨 문제로 거리에서 시작했는데 오늘 17대 국회 마지막날도 거리에서 끝내게 되었다”며 “이제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단식농성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영순 의원은 “참담하다. 국민을 위해 조금은 고심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결국 배신을 당했다”며 “2004년 많은 국민들의 뜻을 모아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4년 동안 활동했지만 마지막에 참담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애자 의원은 “17대 국회는 양극화로 서민들이 고통받고 우리 국민들이 살기 힘들어진 국회”라며 “광우병 걸린 소를 먹어야 하는 우리 국민들, 온 국민의 외침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외면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의 단식농성에는 어제까지 3보 1배를 함께 했던 무소속 임종인 의원과 스님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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