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9곳, 쇠고기 급식 금지 노사 공동선언
        2008년 05월 26일 03: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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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9곳에서 노사가 공동으로 환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보건노조는(위원장 홍명옥) 26일 이들 노사대표자 및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노사공동선언에 참여한 병원은 녹색병원, 신천연합병원, 부평세림병원, 인천사랑병원, 원진녹색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춘해병원, 거창적십자병원, S의료원 등 9개이다.

    보건노조는 산별중앙교섭 및 현장교섭에서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반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기하겠다며, 노사공동선언을 120개 전 병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일부 병원의 적극성과 대조적으로 공공병원과 대형 사립대 병원들이 노사공동선언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병원은 ‘병원이 어렵기 때문에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발언으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향후 노사공동선언에 동참하지 않는 병원의 명단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지금 병원 현장에서는 입원 환자들이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미국산 쇠고기 사용에 불안해하며 노조가 진행하는 서명에 적극 참가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게 해달라는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9일부터 시작된 환자보호자 서명이 5,00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보건노조는 전 조합원의 ‘미국산 쇠고기 및 의료영리화 반대’ 뺏지 달기를 실시하고, 120개 전 지부에 ‘병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반대합니다’ 라는 플랭카드 달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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