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무기한 노숙농성
        2008년 05월 25일 07: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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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던 시민 37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정부와 대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지도부는 25일 미 쇠고기 수입 재협상 촉구를 위한 무기한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또 지난 24일 새벽에 시민들이 강제 연행된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음을 분명히하고, 긴급 회의를 소집해 특단의 대책을 미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오전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정부로서 존재를 상실한 이명박 정부가 재협상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길을 버리고 기어이 장관고시를 강행한다면 민주노총은 국민들과 함께 대정부 투쟁을 강고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 광우병 쇠고기 반대를 위한 촛불이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한 이명박 대통령의 본질을 만천하에 밝혀내면서 껍데기만 대통령일뿐 사실상 탄핵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만일 고시 강행으로 미국산 쇠고기 운송이 재개될 경우 농성은 신속히 운송저지투쟁으로 전환되고, 투쟁은 다시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의 조직적인 불매운동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1,500만 노동자와 4천만 민중의 자발적 불매의 도화선이 돼 국민을 기만한 정부에게 정치적 철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시민들의 강제연행과 관련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정부가 폭력을 가하고 연행하는 것에 대해 민주노총이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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