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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우진 중령 복직 "헬기 조종하고 싶다"
        2008년 05월 23일 04: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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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우진 중령이 다시 군복을 입게 되었다. 국방부는 23일 “피우진 예비역 중령에 대해 항소심 판결을 수용해 상고를 하지 않고 복직을 허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 중령은 오늘부터 현역 신분이며 다음 주 중으로 보직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11월 퇴역 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에 대해 피 중령은 국방부 기자실에서 “국방부의 변화된 모습을 환영하고 이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있었던 헬기 조종사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피 중령은 그 동안 군에 섭섭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군에 대해 섭섭하다는 얘기는 한 적이 없다. 군이 지향하는 가치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섭섭한 건 없지만 다만 일을 처리하는 절차상에서 섭섭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신장애로 판단되면 급수에 따라 자동 전역하도록 했던 규정이 전역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 나와 같은 사람들 안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재판에 의미를 부여했다.

    피 중령은 “헬기 조종사로 보직이 안되면 어떻하냐”는 질문에는 “국방부의 의사에 맡겨야 하고 여의치 않다면 1년 동안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곳, 군 인권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인으로서 당직을 가질 수 없는 규정에 대해서는 “(진보신당)당적을 곧 정리 할 것”이라며 군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나도 상처를 받았고 국방부도 상처를 받았다”며 “남들이 ‘군을 그렇게 사랑하면서 왜 그렇게 싸우냐’고 많이 말했는데, 군을 사랑하기 때문에 싸웠던 것이다. 지금이라도 (국방부와 군이) 변화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역시 환영 성명을 발표하며 피 중령의 복직을 축하했다. 진보신당은 “피우진 전 비례후보에 대한 국방부의 복직허용을 환영하며, 유능하고 열정적인 헬기조종사의 소망이 다시 활짝 피어날 수 있기를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피우진 전 비례후보의 투쟁을 통해 그간의 재판과정에서 사병들의 인권을 보장하지 못했던 군사법규칙 개정과 함께 비합리적 관행과 권위주의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번 일을 계기로 직무에 합당한 신체적 조건을 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사회적인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국방부의 혁신을 강조했다.

    또 “아울러 국방부 장관 시절 피우진 중령을 강제 전역 시킨 김장수 한나라당 의원은 깊이 부끄러운 마음으로 사과하고 결자해지하기 바란다.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의 의원활동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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