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촘스키의 미국 고발은 계속된다
    By mywank
        2008년 05월 23일 10:4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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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UN 군축위원회는 ‘확인가능한 핵물질생산금지조약’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전체 148개 회원국 중 이 조약의 승인을 거부한 나라는 미국 뿐이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쌍수’를 들고 환영한 만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또 미국 정책입안자들의 우선순위에서 인류의 평화와 생존문제를 어떤 위치에 놓고 생각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표적 사례다.

    도서출판 ‘시대의 창’에서 나온 『촘스키, 우리가 모르는 미국 그리고 세계』는 전세계를 향한 미국의 기만과 감춰진 음모를 고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촘스키가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뉴욕타임즈> 신디케이트(신문기사 배급사)에 기고한 44개 칼럼들을 모은 것으로, 촘스키의 저서 중 최신작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촘스키의 칼럼은 정작 <뉴욕타임즈>에는 실리지 못했다. 그만큼 촘스키의 칼럼이 미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촘스키는 이 책에서 거침없는 어조로 미국의 대 이라크 전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 핵문제 등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쟁쟁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촘스키는 “중동에서 정상적인 민주주의가 실현된다면, 중동지역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목표가 흔들이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부시행정부가 다음 목표로 생각하는 시리아나 이란을 공격하려면, 이라크에 강력한 군사기지를 마련해야만 하고, 이는 미국이 이라크에 의미있는 민주주의를 허락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이어 촘스키는 지난 2006년 이스라엘이 자행한 레바논 침공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이 위협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는 이유로 레바논을 침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를 자극해, 침략의 구실을 삼으려고 걸핏하면 레바논을 공격해서 살상을 일삼았다”고 지적한다.

    『촘스키, 우리가 모르는 미국 그리고 세계』는 그동안 국가권력과 보수언론으로부터 기만당하고 왜곡돼왔던 우리의 시각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 미국의 뜻대로 움직이는 국가는 ‘선’으로 간주하고 그렇지 않은 국가는 ‘악’으로 규정하는 미국의 오만방자함을 다시 한번 알게해주는 ‘돋보기’가 될 것이다.

                                                     * * *

    지은이

    노암 촘스키

    1928년 12월 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노암 촘스키는 세계적인 언어학자, 작가, 정치평론가, 사회운동가이다. 먼저 그는 역사언어학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언어학에 입문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언어학과 수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특별연구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의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시절 언어학 교수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으로 언어학을 공부하게 된 촘스키는 생성문법 이론으로 명성을 얻게 됐다.

    그는 1955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변형분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를 시작하였고, 1960년에는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었다.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학 이론으로 학계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그의 수많은 논문들은 주요 연구 대상이 되었다.

    1976년에는 MIT 석좌 교수가 되었으며 그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오늘날 단순히 한명의 언어학자일 뿐만 아니라 숱한 정치적 사건에 대해 발언하며 세계 여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 촘스키의 삶은 언어학자와 실천적 정치평론가라는 두 개의 기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옮긴이

    강주헌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수학하였다.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적 자유와 거침없는 삶을 추구하는 열린 정신의 소유자다.

    저서로는 《현대 불어학 개론》 《현대 프랑스 언어학》 등이 있고, 역서로는 《당신 안의 기적을 깨워라》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새로운 세기와의 대화》 《얼굴의 역사》 《카페의 역사》 《문화란 무엇인가 1, 2》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1, 2》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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