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우롱에 야당협박 담은 대국민담화”
        2008년 05월 22일 02: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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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째 청와대 앞에서 농성중인 야당의원들은 22일 오전 11시 30분경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국민기만으로 선언한다”며 즉각 한미 쇠고기 전면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이들은 “진정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통령’이라면, 오늘 담화문에는 ‘잘못된 협상에 대한 진심어린 대국민 사과와 재협상에 대한 결단’이 담겼어야 하는데 여전히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광우병 위험을 근원적으로 없애달라’는 요구에 대한 답변은 한 마디도 없이 오히려 기만적 추가협의를 강조하며 광우병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거짓말만 반복”했다며 “쇠고기 협상을 무효화하고 전면 재협상하고 책임자들을 경질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한 “오늘의 담화는 국가적 재앙을 몰고 올 한미FTA를 국익으로 둔갑시켜 강행하겠다고 선언하였고 이것은 대통령 스스로 한미FTA를 구걸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팔아먹었다는 것을 시인한 것에 다름 아니며, 광우병 쇠고기 협상 정부고시와 한미FTA 강행에 대한 국민적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 요구를 대변하여 야당공동으로 청와대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국민기만이라고 선언한다”며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와 한미FTA를 강행 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청와대 농성을 포함한 원내외의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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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참석 농성 의원단
    김재윤, 김태홍, 안민석, 유승희, 이인영, 정청래 의원(이상 통합민주당), 천영세 대표, 강기갑, 권영길, 이영순, 최순영, 현애자 의원 및 곽정숙, 홍희덕, 이정희 18대 국회의원 당선인(이상 민주노동당), 노회찬, 박김영희, 심상정, 이덕우 공동대표(이상 진보신당), 무소속 임종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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