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쇠고기 반대' 잔업 거부키로
    2008년 05월 16일 09: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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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최대 조직인 금속노조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위해 부분적인 간부 파업을 논의하는 등 투쟁을 본격화하기 위한 고삐를 조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정갑득)은 15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긴급 당면 투쟁 방침과 관련해 잔업 거부 투쟁과 확대간부 파업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하고, 구체적인 투쟁일정과 공동 행동의 수위는 오는 20일 예정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간부 파업, 잔업 거부 등

이날 회의에서는 한 중앙위원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가 강행될 경우’ 이를 막아내기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하자는 안건을 제시해 장시간 토론이 벌어졌으나 전체 전선에 대한 심도 있는 점검 등을 이유로 당장 파업을 하는 것은 힘들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금속노조의 적극적인 투쟁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 아래 중식집회, 간부파업, 잔업거부 등의 다양한 투쟁 방안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마련해 5월 내 집중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금속노조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2%까지 떨어진 현 정국에서는 노동자 계급이 나서서 이명박 정권에 일격을 가해야한다는 데 모두 인식을 같이했지만, 사살상 내용적으로 전면적인 파업은 힘들어 보인다"면서 "높은 수위의 잔업 거부 투쟁과 확대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의 집중 집회 정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동력을 점검하지 않은 채 당위성에 밀려 현 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시민단체들과의 심도있는 검토와 논의없이 파업을 하는 건 성급할 수 있다는 것이 이날 회의의 전반적인 분위기였다"면서 "민주노총이나 시민단체 등의 전체 전선차원에서 논의 과정을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장 인근 식당도 대상

금속노조는 민주노총의 미국산 쇠고기 구내식당 사용금지 임단협 지침에 따라 중앙교섭 및 각 사업장별 보충교섭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를 특별 요구안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이를 받아들인 사업장에는 금속노조가 <광우병 안전식당> 마크를 부착하고 국민들에게 공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또 구내 식당뿐 아니라 사업장 인근에 있는 식당에도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하면 <광우병 안전식당> 마크를 붙이고, 이를 거부하는 식당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16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위한 투쟁 수위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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