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민주노총 "더 자주 만나자"
        2008년 05월 09일 06: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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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9일 오후 1시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총선 후 첫 정례협의회를 열었다. 양측은 “배타적 지지관계라는 규정에 걸 맞는 전략적 관계의 구체성이나 긴밀함이 떨어진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전략적 연대 강화를 위해 총장급을 책임자로 하는 협의구조를 상시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정례협의회를 분기별로 열기”로 했다.

    이들은 그 외에도 이명박 정부의 반서민, 반노동자 정책에 맞서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공공성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특히 쇠고기 문제에 있어 전면무효화와 전면재협상, 책임자 처벌을 위해 연대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총장급을 책임자로 하는 협의구조’는 총장급 간의 상시적 만남을 기본으로 사안에 따라 양 측 관계자들을 함께 배석시키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시적’의 의미에 대해 정성희 민주노동당 집행위원장은 “하루에 한 차례 이상의 전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의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당과 노총이)수시로 관계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양 측 총장이 자주 만나 소통하자는 의미이다”라며 “사안별로 총장만 만나는 것이 아닌 각 정책단위들도 함께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 혁신-재창당 과정에서도 “조직적으로 적극 참가”하기로 했다. 이수호 혁신-재창당 위원장은 “따로 조직을 건설하는 것이 아닌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혁신-재창당 의견을 모아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식 사무총장도 “현장조합원들의 뜻을 반영코자 한 것으로 기존 정치위원회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진보정당운동 뿐 아니라 사회운동 전체가 중대한 기로에 선 시점”이라며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공동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총선이 끝나고 한 달을 거치면서 현재는 당과 민주노총의 관계에 문제의식을 크게 가지고 있다”며 불만을 들어냈다. 이어 “오늘의 자리가 정례협의회로 당면한 사업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진보진영의 총 단결과 전망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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