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VS 국민대책회의 진실을 말하다!
    By mywank
        2008년 05월 09일 02:32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정부가 발표한 ‘광우병 괴담 10문 10답’에 대해, 9일 국민대책회의가 반박자료를 내놓았다. 이번 자료는 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와 ‘보건의료단체연합’에서 작성했으며, 정부가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해 해명한 10가지 답변에 대해, 재반박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국민대책회의는 반박자료를 발표하며 "정부는 ‘광우병 괴담 10문 10답’을 내놓아 마치 국민들이 괴담에 휩쓸려 이명박 정부에 분노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광우병 10문 10답’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과학적이지도 못할 뿐더러,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괴담을 퍼뜨리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소를 이용해 만드는 화장품, 생리대, 기저귀 등 600가지 제품을 사용해도 광우병에 전염되지 않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란 정부의 해명에 대해, 국민대책회의는 “미국 식약청은 광우병에 걸린 소나 광우병위험물질(SRM)로 만드는 화장품은 눈이나 피부상처를 통해 광우병을 전염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광우병에 걸린 소나 소의 광우병 위험물질로부터 유래된 식품은 미량이라도 광우병 전염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전하지 못하다”고 비판
    했다.

    이어 “광우병 쇠고기를 다룬 칼과 도마로 광우병이 옮겨질 수 없다”는 정부의 해명에 대해, “미국의 도축장에서도 30개월 이상의 도축할 때 쓰는 도구와 30개월 미만 도축도구를 별도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결국 칼과 도마로도 옮길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또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고, 특정한 유전자 하나가 인간이 광우병에 걸린다는 가능성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한국사람이 광우병 위험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내용은 정부보고서에서 나온 학설로, 미국 정부에게 한국 정부가 주장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논문을 펴낸 김용선 교수 역시 2007년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협의 전문가회의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인이 먹는 쇠고기와 우리가 수입하는 쇠고기는 같은 품질의 쇠고기”라는 정부의 해명에 대해서 “농림부의 전문가 보고서에서도 미국 내 도축소의 90~97%는 20개월 미만이고, 현재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쇠고기의 99%가 30개월 미만”이라며 “앞으로 30개월 이상 쇠고기까지 수입되면, 미국 사람들이 거의 먹지 않는 쇠고기를 한국 사람이 먹도록 수입위생조건을 체결한 셈이 된다”고 말했다.

    또 “살코기로는 광우병을 유발하는 변형 프리온이 전파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해명의 대해서도 “소가 나이를 먹으면 살코기에 있는 말초신경에서도 광우병 전달물질인 변형프리온이 발견된다는 논문이 한국 정부보고서에서도 인용되었고 미국 정부에게 주장되었다”며 “30개월 이상의 소의 살코기에서도 광우병전염 프리온이 발견되었다는 것이 과학적 정설”이라고 반박했다. 

    “프리온은 600도 이상의 고열에서도 파괴되지 않는 불사의 병원균”이라는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정부는 “변형 프리온은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병원균이 아니고 단백질이 변형된 것"이라며 "광우병에 걸린 소라도 변형 프리온은 특정위험물질 부위에만 존재하므로, 해당 부위를 제거하면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대책회의는 이에 대해 “프리온의 전염성은 600도 이상의 고열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자외선, X-ray, 심지어 포르말린 처리를 해도 그 전염성이 없어지지 않는 등 한 번 감염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100% 사망한다”며 “또한 변형프리온은 특정위험물질부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부분에도 존재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