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한나라 '동반 몰락' 바닥 안보여
        2008년 05월 09일 0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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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모른 채 동반 몰락 중이다. 고정 지지층의 이탈까지 눈에 보이는 등 민심 이반의 정도가 예사롭지 않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9.7%포인트 하락한 25.4%를 기록했으며 이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지난 5일 한나라 부설 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 나타난 28.5%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한나라당의 지지율 추락도 눈에 띈다. 그동안 지지율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다른 당을 압도적 차이로 눌러왔던 한나라당은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26.3%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7.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5.2%를 기록한 통합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리얼미터 주간조사가 시작된 2005년 10월 이후 한나라당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쇠고기 협상 국면에서 눈의 띄는 활동을 보인 강기갑 의원의 활약에 힘입어 민주노동당이 지난주보다 3.9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해 3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이어 자유선진당 7.0%로 4위를 기록했으며, 친박연대 6.7%, 진보신당 5.6%, 창조한국당이 4.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5월 6일과 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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